자카르타 플라네타리움, 13년 만에 재개관…'누워서 별보기'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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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플라네타리움, 13년 만에 재개관…'누워서 별보기'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5-12-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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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플라네타리움 (사진=인스타그램 계정@tim.cikini 캡처)

 

자카르타 플라네타리움 및 천문대(Jakarta Planetarium and Observatory)13년 만에 지난 12월 23일 재개관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시설은 인프라 노후화와 운영 문제로 10년 이상 폐쇄됐었다.

 

중부 자카르타 따만 이스마일 마르주끼(Taman Ismail Marzuki, 이하 TIM) 단지 내에 있는 돔 형태의 플라네타리움 빈땅 극장(Teater Bintang)’은 돔 스크린에서 별, 행성, 유성의 움직임와 같은 천문 현상의 시뮬레이션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마치 밤하늘 바로 아래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26일에 예정됐던 플라네타리움빈땅 극장’ 4회 상영 티켓이 판매 시작 수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플라네타이룸 재개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재개관 기념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20264월까지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상영일정 및 티켓 구매 관련 정보는 TIM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tim.cikini)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카르타 플라네타리움은 1960년대 중반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의 과학 교육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당시 인도네시아 사회에 만연했던 유사과학적 믿음을 극복하고 과학적 사고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1965년 정치적 혼란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1969년 일반에 공식 개방됐다.

 

플라네타리움의 핵심 시설인 빈땅 극장은 노후화된 별 투사 장치(starball projector)의 기술적 문제와 손상으로 인해 2012년 운영이 중단됐다. 자카르타포스트는 2024년 보도를 통해 해당 장비 교체 비용이 약 800억 루피아, 보수 비용은 200~300억 루피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재개관 과정은 행정적 문제로도 난항을 겪었다. 2019년 시작된 TIM의 대대적인 재정비 사업 과정에서 자카르타 문화국과 자카르타시 소유 개발업체 작쁘로(Jakpro) 간 관리 권한이 중복되며 사업이 지연됐었다. 이에 2022년 당시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는 주지사령을 통해 작쁘로를 TIM 재정비 및 예술·문화·과학 복합단지 운영 주체로 지정했다.

 

이완 따끄윈 작쁘로 사장은 재개관식에서 최신 디지털 천문 시각화 시스템 설치, 학생·연구자·일반인을 위한 교육 기능 개선이 이뤄졌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신규 지원 시설도 도입돼 교육 콘텐츠와 관람 경험이 한층 개선됐다고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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