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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서 학교 폭력으로 중학생 사망...올해만 여섯 번째 사건∙사고 편집부 2025-11-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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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뜬주 남땅그랑에 살던 13세 중학생이 반 친구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한 끝에 사망했다. 이는 최근 인도네시아 각급 학교에서 창궐하고 있는 학교폭력 사망사건의 또 다른 사례로 기록됐다.

 

사망한 학생(이하 MH)은 남부 자카르타 파뜨마와띠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며칠간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6일 끝내 사망했다.

 

MH의 어머니 노비얀띠는 MH 10 21일부터 시야가 흐릿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MH의 정수리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노비얀띠가 이를 묻자 MH는 처음엔 거짓말로 둘러대다가 결국 전날 반 친구로부터 철제 의자로 머리를 맞았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노비얀띠는 MH 7월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줄곧 주먹으로 맞고, 발로 차이고, 플라스틱 빨대로 찔리는 등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학교에 학폭 신고를 넣었다

 

MH의 상태가 악화되자 부모가 11 9일 파뜨마와띠 병원에 데려갔는데 의사들은 MH의 뇌에 혹이 생겨 출혈이 있음을 발견했다. MH는 상태가 계속 악화되다가 1111일 혼수상태에 빠졌고 1116일에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11 17일까지 병원은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남땅그랑 경찰 대변인 아길 샤릴 경정은 MH의 가족이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 접수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이미 인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교사를 포함해 이 사건과 관련된 증인 6명을 심문했고, 경찰 수사관들은 MH가 사망하기 전, 그의 진술을 듣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MH의 사망은 올해 보고된 여섯 번째 학폭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다.

 

지난달, 중부 자바 그로보간에 있는 SMPN 1 가예르 중학교 학생 12세 앙가 바구스 쁘르위라도 반 친구들과 두 차례 다툰 후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앙가의 머리에 뇌진탕, 뇌혈전, 목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 발견됐는데 명백한 물리적 폭행의 흔적이었다. 앙가의 할아버지 뿌지요는 앙가가 사망하기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 신체적, 언어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호소했다고 증언했다.

 

중부 자바 우노소보 지역에서는 지난달 9세 초등학생이 급우들에게 폭행을 당한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를 가격당한 피해자는 며칠 후 폐에서 혈액과 체액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9 29일에는 람뿡주 서부 쁘시시르의 13세 중학생이 교실에서 다른 학생에게 가위로 여러 차례 찔려 사망한 사건도 벌어졌다.

 

그보다 앞서 5 26, 리아우주 인드라기리 훌루군 소재 SDN 12 불루 람빠이 초등학교에서 8세 소년 끄리스 또뻘 부따르부따르가 상급생들에게 구타를 당해 사망했고 그로부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남술라웨시 주 마까사르에 위치한 SDN 마찌니 사와 초등학교의 15세 학생 무함마드 라자 아프난도 급우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사망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학폭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의 학폭 추세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령대가 점점 더 어려져 중학교와 초등학교까지 학생들끼리의 폭력이 난무하고 그 폭행의 정도가 더 잔혹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육감시네트워크(JPPI)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학교폭력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JPPI는 작년 이슬람 기숙학교(Pesantren)를 포함한 전국 학교에서 총 573건의 학폭 사례가 기록되었는데, 이는 2023년도에 보고된 285건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 2024년에 약 21천명의 아동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23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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