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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통령에 무상급식 문제점 질문했다 봉변(?)당한 기자, 대통령궁 출입증 소동 정치 편집부 2025-10-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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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 산하 언론미디어정보국(BPMI)은 지난 9 27() CNN인도네시아 기자 디아나 발렌시아의 대통령궁 출입증을 말소했다.

 

28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CNN인도네시아 편집장 띠띤 로스마사리는 9 28() 서면 성명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소속 BPMI 직원이 전날 밤 자카르타 CNN인도네시아 TV 사무실로 찾아와 디아나 기자의 대통령궁 출입증을 직접 회수해 갔다고 밝혔다.

 

띠띤 편집장은 해당 상황에 놀라움을 표하며 말소 사유에 의문을 제기하는 공식서한을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장관실에 제출했다. 띠띤은 이 사건이 디아나 기자가 최근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 식중독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쁘라보워 대통령에게 던진 것과 맥락상 관련성이 높다고 의심하고 있다.

 

언론미디어정보국(BPMI) 엘린 수아스띠니 국장은 기자들에게 BPMI가 해당 기자의 출입증을 말소한 것은 대통령이 막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상황에서 그 맥락에 맞는 질문으로 제한한다는 취지이지 질문을 금지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곧바로 언론인 단체, 인권 운동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로부터 언론을 억압하려는 시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언론위원회(Dewan Pers)의 입장

언론위원회 위원장 꼬마루딘 히다얏은 대통령궁에 파견된 CNN인도네시아 기자의 출입증이 말소된 것과 관련해 항의가 접수되었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근무지와 관계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할 것을 당부했다.

 

꼬마루딘 위원장은 서면 성명을 통해 대통령궁 언론국(Biro Pers Istana) CNN인도네시아 기자의 출입증을 말소한 이유에 대해 해명해야 하며 대통령궁 내 언론이 자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관계자에게 1999년 언론법에 명시된 공익적 임무를 수행하는 언론의 의무와 기능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언론위원회가 CNN인도네시아 기자에게 박탈된 보도 접근 권한을 즉시 복원하여 디아나 기자가 대통령궁에서 다시 취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언론자유를 위해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대통령궁 반응

한편, 쁘라스띠오 하디 국무장관은 CNN인도네시아 기자 디아나의 대통령궁 출입증 말소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9 29() 보건부에서 열린 무상급식 관련 기자회견 후 받은 관련 질문에 대해 무료영양식 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러한 반발에 대응하여 언론미디어정보국(BPMI)9 29() 대통령궁에서 CNN인도네시아 편집장 띠띤 로스마사리, 언론위원회 부의장 또똑 수리얀또, BPMI 엘린 국장 등이 참석한 회의를 두 시간 동안 가진 후 디아나 기자의 대통령궁 출입자격을 회복시켰다.

 

대통령비서실 의전·언론·미디어 담당 유숩 뻐르마나 국장은 대통령궁 출입증을 말소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사건 당사자인 CNN인도네시아의 디아나 기자는 출입증 복원이 결정된 후 자신이 당한 사건이 이런 종류의 마지막 케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 인도네시아 지부의 미디어 매니저인 해릴 할림은 출입증이 복원되었다고 해서 이미 발생한 사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이러한 탄압이 기자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과거의 권위주의적 망령을 되살려낼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직접 대통령이 해당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위원회의 또똑은 대통령궁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언론 자유가 언론법에 따라 보장될 것이라는 BPMI의 약속을 환영하며 언론이 비판적이지 않으면 정부 프로그램들이 실패하거나 궤도를 이탈할 개연성이 크다고 강조했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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