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톱서 ‘가짜 9번’ 역할 골잡이 포지션도 아니면서 최전방 펠레•뮐러 뛰어 넘어 21세기 압박축구도 무력화 1m70㎝로 키가 크지 않은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는 정통 공격수가 아니었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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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제로톱서 ‘가짜 9번’ 역할 골잡이 포지션도 아니면서 최전방 펠레•뮐러 뛰어 넘어 21세기 압박축구도 무력화 1m70㎝로…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2-1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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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봉 3600만 달러에 계약
보너스 포함 최대 4200만 달러
팀 대표할 왼손, 4~5선발 보장
 
6년간 연봉 3600만 달러. 매년 최대 100만 달러(200이닝 이상 투구 시)의 이닝 보너스. 합치면 4200만 달러(약 450억원).
 
 ‘대즐러’(광속구 투수) 류현진(25)이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마감을 30초 앞두고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오렌지 독수리에서 다저 블루맨으로 변신한 류현진은 이로써 2018년까지 차베스 레빈(Chavez Ravine) 협곡(다저스타디움이 있는 곳)을 누비게 됐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한국의 ‘현진 키즈’들도 줄이어 미국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케이스가 된 류현진은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선택했다.
 
 한화 이글스에 포스팅 금액(이적료)으로 26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거액을 준 다저스구단도 당초 제시액보다 상향된 600만 달러의 평균 연봉으로 류현진의 체면을 살려줬다. 이는 쿠바에서 망명한 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거포 외야수야시엘 퓌그(21)와 같은 액수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모셔오기 위해 지불하는 돈은 무려 730억원에 달하게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 영입 하루 전인 9일 사이 영상 수상자인 잭 그레인키(29·LA 에인절스)와 2400만 달러의 연봉에 6년 계약을 체결해 당초 목표대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3)를 뒷받침할 ‘좌우 펀치’ 두 명을 잡는데 성공했다. 다저스타디움 개장 51주년인 내년 시즌 목표도 ‘무조건 통산 일곱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커쇼 외에 왼손 선발감이 마땅치 않은 팀 사정상 4~5선발을 보장받은 상황이다. 구단 측은 장기 계약에 성공한 만큼 류현진을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며 한국 관련 마케팅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시즌 홈경기 가운데 하나를 코리언 데이로 지정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고, 류현진의 바블헤드(고개가 용수철로 까딱거리는 도자기 인형)를 선착순 5만 명에게 선물할 것을 검토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 캠프가 인근 애리조나주에서 2월에 시작된다. 당연히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보낼 수 없다. 계약 이후에도 혹사를 피하고 적응 기간을 주기 위해 내년 시즌 선발등판 횟수를 20차례 정도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5인방이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본인의 목표대로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면 대만족”이라고 계약 이후 분위기를 전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수퍼스타였던 매니 라미레스(40·도미니카공화국)가 달았고, 야구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번호인 99번을 달고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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