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젖줄 찔리웅강 수질개선 사회∙종교 편집부 2012-12-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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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니 정부 공동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관통하고 있는 찔리웅강의 수질개선 복원사업에 한국이 참여한다고 한국언론이 보도했다.
환경부는 3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정부 관계자, 인도네시아 환경부장관, 공공사업부장관, 종교부장관, 자카르타주지사 등 양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찔리웅강 수질개선을 위한 복원 시범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찔리웅강 복원 시범사업은 양국 환경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약 900만 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해 찔리웅강 본류 중 이스띠끄랄사원 주변 약 300m 구간의 하천을 2015년까지 3년 동안 복원하는 것이다.
찔리웅강은 한강과 같이 1,100만 자카르타 시민의 식수원이지만 지난 30여 년간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 하천변에 방치된 폐기물과 미처리된 생활오폐수가 지속 유입되며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200㎎/ℓ 이상으로 하천의 생태기능이 거의 상실된 상태다. 특히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스띠끄랄 사원은 동남아 최대 이슬람사원으로 매년 7만 여명의 참배객이 방문하는 자카르타의 명소이자,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매년 5회 이상 기도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한국 정부는 찔리웅강의 오염된 수질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500㎥/일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환경교육센터와 시민들을 위한 수변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약 1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13개강 복원사업으로 확대돼 국내 물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환경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도네시아 환경부가 지난 2011년 5월 한국의 하천복원 기술과 경험을 자국의 강 수질 복원사업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우리 정부에 양국의 협력사업을 공식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이번 착수식은 20년 이상 축적된 대한민국의 우수한 하천 수질복원정책과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 기업들이 세계 환경시장에서 선진국의 물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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