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선] 간자르와 아니스, 결선 진출 두고 경쟁 치열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2024 대선] 간자르와 아니스, 결선 진출 두고 경쟁 치열 정치 편집부 2023-12-13 목록

본문

2019 4 17일 시민들이 자카르타 투표소에서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하원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뽑기 위해 투표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간자르 지지율 빠지면서 아니스와 2, 3위 엎치락뒤치락...쁘라보워는 선두 유지 


간자르 쁘라노워 전 중부자바 주지사는 최근 나온 세 차례의 대선 당선가능성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빠져 현재 선두를 달리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국방장관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결선투표에서 승패를 뒤집기 위해 우선 3위 후보인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여론조사들은 12() 선거관리위원회(KPU)가 주최하는 첫 번째 대선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첫 주에 실시된 것들이다.

 

12월 초의 인도네시아여론조사연구소(LSI)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쟁민주당(PDIP) 대선 후보 간자르쁘라노워와 러닝메이트 마흐푸드MD의 당선가능성은 23.8%, 선두 쁘라보워 수비안또와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팀에 비해 21.8%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위 아니스 바스웨단-무하이민 이스깐다르 팀의 22.3%를 살짝 앞선 수치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해당 판단을 유보했거나 답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는 아니스-무하이민의 경우 지난 10월 조사에 비해 2.7% 포인트 상승한 반면 간자르-마흐푸드는 2.3% 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한편 쁘라보워-기브란은 9,7% 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인디까또르뽈리띡 인도네시아가 11월 23일에서 12월 1일 사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간자르-마흐푸드는 25.6%의 당선 가능성을 보여 쁘라보워-기브란에 비해 20.2% 뒤처져 있고 아니스-무하이민보다는 2.8%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129일에서 124일 사이 꼼빠스 신문사의 여론조사팀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간자르-마흐푸드가 15.3%의 당선가능성을 보여 16.7%를 얻은 아니스-무하이민에게조차 뒤쳐지는 수치를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도 쁘라보워와 기브란은 39.3%의 압도적인 당선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 8월의 15.4%에서 28.7%로 크게 늘었다.

 

조코위 지지자들이 빠지면서 무너진 지지율

LSI의 자야디 하난 대표는 2019년 조코 위도도에게 표를 던진 지지자들이 이번엔 쁘라보워 지지로 선회하여 간자르의 지지율이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조코위와 같은 당 소속인 간자르 보다 라이벌 당의 쁘라보워가 조코위 지지자들 표를 흡수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이 자신의 장남을 쁘라보워의 러닝메이트로 붙여준 후 투쟁민주당과 조코위 대통령의 간극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조코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승계를 약속하던 투쟁민주당이 최근 대통령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LSI의 지난 9월 조사 응답자들 중 2019년 대선 당시 조코위 대통령과 투쟁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81.2%가 간자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는데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지난 1073.8%, 12월에는 69.4%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편 2019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유권자들 중 12월 설문에서 쁘라보워 지지를 표명한 이들은 49%, 간자르 지지는 21%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간자르의 당선가능성이 줄어들며 쁘라보워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지만 쁘라보워가 1차 투표에서 단번에 과반을 얻어 당선될 것이라 예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 이들이 결국 2차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게 될 것이란 예측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세 후보팀 모두 공식 선거운동 두 번째 주를 보내며 자신의 전통적 표밭을 방어하고 상대방 우세 지역에 교두보를 만들려 노력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결선투표를 대비하고 있다.

 

전략 선택의 후유증

인디까또르 뽈리띡의 여론조사 역시 LSI와 마찬가지로 2019년 조코위 지지자들 상당수가 간자르에서 쁘라보워로 지지 후보를 바꾸기 시작한 것이 관측되는데 부르하누딘 무따디 대표는 최근 조코위 대통령 비판으로 돌아선 투쟁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이 역풍을 맞은 것이라 분석했다.

 

간자르는 투쟁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부터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 수위에 오르곤 했는데 이는 그가 조코위 대통령과 같은 중부자바 출신이고 같은 투쟁민주당 소속이어서 유권자들이 간자르와 조코위 대통령의 유사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투쟁민주당이 조코위 대통령을 비난하고 그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자 조코위 대통령과 간자르의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결과적으로 조코위 지지자들이 이탈하고 만 것이다.부르하누딘은 이를 투쟁민주당의 전략적 실책이라 평가했다.

 

대선 레이스는 이제 시작

하지만 투쟁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간자르의 실망스러운 지지율 하락을 애써 무시하며 이제 초반에 들어섰을 뿐인 선거운동이 아직 2개월이나 남았고 그것은 저울추를 뒤집을 충분한 시간이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스또 끄리스띠얀또 투쟁민주당 사무총장은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꼼빠스 여론조사를 주목했다. 그들은 마을과 촌락을 집집마다 순회하며 주로 여성표와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에 주력하고 있고 특히 간자르와 마흐푸드의 블루수깐(blusukan;사전통지 없는 임의방문)을 통해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하스또는 덧붙였다.

 

유권자들과의 일대일 접촉, 임의 방문을 통한 대중과의 만남은 과거 조코위 대통령이 막 정치권 중심인물로 떠오르던 시절 국민적 인기를 얻은 비결이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