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반려견 진돗개 평가 - 충성도와 경비 능력 출중, 점수는? >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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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우리 집 반려견 진돗개 평가 - 충성도와 경비 능력 출중,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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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5,190회 작성일 201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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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반려견 진돗개 평가
- 충성도와 경비 능력 출중, 점수는?
 
산나루 작가
 
안녕하세요? 손 작갑니다. 제가 지금 사는 곳이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 산마을이잖아요. 어디나 그렇듯 시골 마을에 외지인이 들어가 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마을 사람들과 교감일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이 산마을을 거주지로 택하는데 일등 공신이 있습니다. 바로 진돗개입니다. 진돗개의 여러 가지 특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미 마을 주민으로 녹아든 지금도 진돗개와 함께 하는 것은 장점이 아주 많습니다.
 
자 그럼 우리 집 진돗개 세 마리, 반려견으로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줘야 할까요? 시청자분들께서도 함께 평가에 동참해주시죠. 평가를 위해 우리 집 반려견 달이와 별이 그리고 꽃순이에 관한 에피소드 몇 가지 들춰보겠습니다.
 
아 참 먼저 우리 집 반려견 달이가 눈이 아파서 병원을 오가는 것 때문에 걱정하신 분들 많으셨죠? 호전 상태를 궁금해 하시는 몇 분의 댓글도 있었습니다. 달이는 몇 차례 병원을 다녀온 뒤 지금도 계속해서 약을 투여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원을 다녀 온 뒤 안과 전문 동물병원에 두 차례 더 가서 치료한 영상기록이랑 다 있는데 미처 유튜브 영상으로 완성을 못 했네요. 지금 달이는 다 나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려한 만큼 심각하지도 않습니다. 아직도 왼쪽 눈에 이상 기미는 있는데, 잘 먹고 잘 뛰어놀고 있습니다. 참 다행이지요. 멀고 가까운 곳에서 염려 해주신 많은 시청자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시 앞의 우리 집 반려견 점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공감하시겠지만, 반려견 하면 첫째가 이들이 주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죠?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 반겨주는 것이야 정말 일상이죠. 애교를 부리거나 활력을 주는 역할은 또 얼마나 큰가요. 특히 진돗개의 경우는 항상 변함없는 복종과 충성, 이거 어디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그런데 지금 우리 집 달이와 별이 꽃순이는 지킴이로서 역할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아주 특별한 임무까지 수행하죠. 뱀이나 쥐를 비롯한 크고 작은 동물을 퇴치하는 역할입니다. 현지인들도 무서워서 피하는 맹독의 코브라도 거뜬히 제압하니까요. 그 현장을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커집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장난으로 대문이나 담장을 건드려도 즉시 반응을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예방이 있을지 싶은 겁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제가 작품 창작을 하느라 밤늦게까지 작업할 때는 꼭 제 옆을 지킵니다. 아래층에서 작업할 때는 아래층에 있고 위층에서 작업하면 위층에서 놉니다. 그래서 작품을 마치고 나면 더러 제가 묻지요. ‘이 작품 느낌 어때?’, ‘너희 덕이 크다.’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정말 제 작품 창작에 반려견의 도움이 크단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이국 산마을의 어둔 밤을 지켜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때로 활력을 주니까요. 물론 달이와 별이 꽃순이는 제 물음에 대답이 없습니다. 그럴 때는 흘끔 시크한 눈길로 쳐다볼 뿐이에요. 꼬리 흔들기도 요란스럽지 않고요. 판단은 제 몫이라는 것을 그렇게 제게 표현하고 말아요. 
 
근데요, 다 아시겠지만 달이와 별이 꽃순이가 아내나 저를 수행하는 능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늦은 밤중 잠을 자다가도 제가 아래층이나 밖으로 향하면 어느 사이 일어나 꼭 수행하거든요. 아내가 아래층에서 늦게까지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실 때면 커피 향을 맡으며 졸고, 놀러 온 이웃과 이야기꽃을 피울 때는 지루하다는 느낌 조금도 드러내지 않고 다소곳이 듣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지인 도우미가 정원 구석구석을 청소할 때도 늘 곁에서 지킵니다.
 
저를 돕는 큰 역할이 또 있습니다. 일에 몰두하는 나를 대신해 아내의 무료함을 덜어주는 역할입니다. 오늘도 외출했다 돌아오는 아내의 낌새를 저보다 먼저 알아차렸어요. 2층에 있다가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며 몇 번 짖더니 한걸음에 달려가 격하게 환영을 합니다. 점수 따기 경쟁에서 저는 도저히 당할 수가 없습니다. 하니 아내가 저는 밀쳐놓고 저 녀석들에게 애정을 쏟아도 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별이와 달이 꽃순이를 쓰다듬고 돌보는 아내의 손길은 정말 좋아하는 마음 한 가득합니다. 만약 아프기라도 할라치면 정성을 다해 간호합니다. 그런데도 저로서는 별 항의를 못 합니다. 만약 그랬다가는~ 그랬다가는 뭣보다 못한 제가 되니까요~^^
 
자 그럼 우리 집 반려견 점수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서 한 가지 더 들으셔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반려견 입장은 어떨까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저는 반려견들에게 에어컨이 없이 사는 시원한 지역, 나무가 많고 잔디밭이 있는 집, 달리기 시합을 할 수 있는 조금은 너른 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아니고는 묶이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환경을 이들이 누리고 있죠. 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왕래의 자유로움입니다. 
 
우리 집은 야간에도 현관문이며 거실, 각 방문을 닫지 않으니까요. 별이 달이 꽃순이가 자유롭게 오갑니다. 그래서 이들은 밤중에 2층에 있다가도 더러 아래층으로 내려가 점검을 합니다. 정원으로 나가 순찰을 하고 다시 올라오고요. 한번은 2층에 있다가 이상한 기미를 감지했는지 거침없이 달려 나가더군요. 이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곧 뒤 따라갔지요. 일이 벌어진 곳은 옆 정원이었습니다. 제가 따라 내려간 사이 그들은 벌써 뱀 한 마리를 세 등분해 놨더군요.
 
우리 집 반려견 영상을 보신 분들이 올려 주신 댓글 중에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너른 환경을 부러워하시는 내용이 제법 많습니다. 낯선 이국의 산마을이라 할지라도 넓은 곳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좋다고들 하셨지요. 그리고 영상 하나를 떡 상을 만들어주셨고, 많은 분이 구독자가 되어주셨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제게 반려견은 창작을 돕는 큰 도우미입니다. 밥 먹여주고 더러 함께 즐기고 아프면 돌봐주면서 공생동락 한다는 말 정도로는 부족하지 싶은 겁니다.
 
그러니 말입니다. 우리 집 진돗개 반려견들 이거 점수 얼마를 줘야 할까요? 90점? 아니 100점? 사실 제가 이 영상을 진행하면서 물었어요. 너희들 반려견으로 점수 얼마나 받았으면 좋겠니? ㅎ ㅎ ㅎ 어떻게 대답했는지 아세요? 아마 반려견 키우는 분들은 답을 이미 짐작하셨을 겁니다. 뭐라고 했냐면요? 점수 같은 것은 필요 없데요. 날마다 함께 지금처럼 즐겁게 잘 살아주면 그것으로 대만족이랍니다.
 
이상 인도네시아 산마을에서 반려견 키우며 작가 활동 열심히 하는 서예가 산나루 손 작가 였습니다. 끝까지 시정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구독과 좋아요 알람 설정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또 다음 영상을 열심히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아래https://youtu.be/-t8xhHMb8YQ영상 내용을 고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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