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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이래서 싸구려 작품 사면 안 돼 - 작품 값 누가 정하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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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4,694회 작성일 2019-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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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싸구려 작품 사면 안 돼
 
- 작품 값 누가 정하는지 아세요?
 
산나루 작가
 
 
작가들이 전시할 때 작품값 누가 정하는지 아세요? 대부분 작가가 정합니다. 근데 싸구려로 막 파는 작품이 있다면 그건 누가 값을 정하는지 아세요?
 
안녕하세요? 산나루 손작갑니다. 싸게 막 파는 작품은 그 값을 파는 사람이 정합니다. 그걸 만든 사람은 그것이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팔리는 지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그런 사람은 오히려 자기가 그런 작품을 생산하는 작가라는 사실을 감춥니다. 심지어 낙관이나 사인에 가명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작품다운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들은 거의 다 자기가 작품 값을 정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갈고 닦은 자기 능력치와 외적으로 쌓은 경륜, 전시 준비 등 모든 것에 자부심이 있으니까요.
 
작품이란 한두 번 쓰고 버리는 공산품이 아니잖아요.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작가 정신도 알 수 없는 것은 보기 좋게 걸어 놔도 별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작품을 소장한다고 하면서 싼 거 사려면 차라리 사지 않는 편이 좋아요. 가격만 알고 가치는 모르면 그처럼 모양 빠지는 일 없거든요. 싸구려 작품 걸어놓으면 그거 날마다 봐야 하잖아요. 은근히 싸구려 기운이 몸과 마음에 스미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가 왜 개인전 하는지 아세요? 전시는 자기가치를 분명하게 하기 위한 공연입니다. 참다운 작가라면 작품을 아무 데서나 팔고 싶지 않으니 품격을 갖춰 전시를 하는 것이지요. 저는 전시를 할 때마다 책을 제작하는데요. 책에는 단순히 작품 사진만 싣지 않습니다. 작품에 따르는 많은 이야기를 함께 싣습니다. 그러니까 격조를 갖춰 작품과 창작 세계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죠. 작가가 전시를 열기 위해 창작을 하며 준비하는 과정은 또 다른 가치입니다. 배우고 느끼며 설레는 기간이죠.
 
<봄의 길목을 밝히다>
 
한때 은행 한구석이나 빈 상가를 일정 기간 임대해 아주 싼 값에 작품을 판매하는 부류들이 있었습니다. 그거 사 간 사람들 과연 얼마 동안이나 걸어놓을까요?
 
또 하나 예를 들면 고속도로 휴게소 한쪽에서 쓰는 글씨를 산 사람이 그걸 진심으로 감상할까요? 비싼 작품 걸어놓고 뻐기라는 거 아닙니다. 작품을 돈의 가치로 환산하시라는 것도 아닙니다.
 
자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작품을 제값을 치르고 사지? 사실 이거 판단하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소장자 본인의 능력이 첫째인데요. 만약 안목이 부족하다면 그거야 전문가의 식견을 빌리시면 됩니다. 그럼 무조건 비싼 작품은 좋은 작품인가? 물론 그게 아닙니다. 세상에 가짜가 얼마나 비쌉니까? 싸게 팔면 가짜인가 의심할까 봐 비싸게 파는 가짜도 부지기수잖아요?
 
바로 된 작가라면 그냥 줄지언정 싸게 팔지 않습니다. 하여 이 기회에 좋은 작품을 공짜로 소장하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혹 주변에 어떤 장르건 작가가 있으신가요? 그럼 그 작가를 응원하십시오. 그 작가의 작품을 늘 감상해주고 관심을 가지세요. 더러 그 작가와 밥 한 끼 나누시면서, 창작의 고충도 좀 들어주시며 술도 한 잔 나누세요. 그럼 그 작가가 틀림없이 마음이 담긴 작품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비싼 작품값인 거죠.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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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면 누구나 독창적이기를 바라지요? 저 또한 발칙한 창작을 즐깁니다. 인생은 날마다 창작인 거 인정하시죠?
 
이상 산나루 손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아래https://youtu.be/gCY3ZGCE39c영상 내용을 고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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