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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29. 호혜적(Reciprocal) 반대 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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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의 주간포커스
작성자 jktbizdaily1 댓글 0건 조회 5,550회 작성일 201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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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유도요노 대통령은 4월 23일, 1년 이상 끌고 있는 DBS은행(DBS Group Holdings Ltd.)의 다나몬은행(PT. Bank Danamon) 인수허가에 대해 관계당국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였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은 본 건과 관련하여 싱가포르 금융감독청과 모종의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5월 초에는 가부가 결정 날 것이란 다르민 나수띠온 중앙은행 총재의 언급과 비슷한 시점에, 홍콩을 방문 중인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KEN) 위원장인 하이룰 딴중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양국 금융감독기관이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이번 달 내로 ‘DBS은행의 다나몬은행 인수(67.7억불)’허가가 타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어 놓은 직후에 나온 발언인지라 귀추가 주목된다. DBS은행은 2012년 4월 다나몬은행 지분 99%를 68억불에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촉구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외국은행의 국내금융업 지배에 우려를 표하는 국내 금융업계와 신중한 결정을 내리도록 요구하는 국회 일각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모습도 보여지고 있었다. 실제로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 BNI은행은 싱가포르에서의 영업망 확대에 애로를 겪고 있음을 수시로 토로한 적이 있었다. 싱가포르 금융당국과의 모종의 협상이란,싱가포르에서 영업 중인 인도네시아 은행에게 호혜적인 대우를 해달라는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DBS은행의 인수 이전부터 국내 재벌기업들에 의한 국내은행 인수전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어 왔다. 2002년 담배재벌인 자룸그룹(Djarum Group)이 Faralon Capital Management를 통해 최대 민간은행인 BCA은행의 최대 주주가 된 이래, 또 다른 담배 재벌이었던 삼뿌르나(Sampoerna) 그룹의 마이클(Michael) 삼뿌르나가 2011년에 Bank Dipo를 인수하여 Bank Sahabat Sampoerna로 개명하였으며, 재벌 1세대인 리뽀그룹(Lippo Group)의 창업자 목따르 리야디는 60%의 지분으로 Bank Alfindo Sejahtera를 인수하여 PT.Bank Nasional Nobu로 개명하였다. 지난주에는 CT Group이 중부 술라웨시 지방은행의 지분 30%를 6.38백만불에 인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CT 그룹은 2012년에도 북부 술라웨시 지방은행 지분 24%를 인수한 바 있다. CT 그룹은 이전부터 메가은행과 메가 샤리아은행을 운영하여 왔었다. 이에 질세라, 신흥 미디어재벌인 하리 따누의 MNC그룹도 PT.Bank ICB Bumiputra 의 지분 30%를 인수하였다고 공시하였다. 단계적으로 자본금을 1~2조 루삐아로 늘여 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한국계 우리은행도 지난해 6월 총자산       7.62조 루삐아의 사우다라 은행(PT.Bank Himpunan Saudara)의 지분 33%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후, 사우다라 은행은 금년 3월 15일 인수거래 내용을 공시하였으며, 4월 2일 주주총회 의결을 마쳤다. 상기 은행은 메드코 그룹 계열사와 사주인 아리핀 빠니고로가 대주주로 등재되어 있다. 또 다른 한국계 금융기관인 신한은행도 지난해 12월 현지은행인 메뜨로 익스프레스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지연되어 왔던 금융권 인수합병 허가 문제는, 역대 인도네시아 인수합병 거래 중 최대규모인 DBS은행 인수 허가가 해결되면 봇물 터지듯 속속 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일본 최대은행인 미쓰비시은행도 자산 59조 루삐아의 국가연금은행(BTPN) 지분 인수에 대한 신청서를 중앙은행에 제출하여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인수제시금액은 16억불이며, BTPN은행의 2012년도 ROE는 30%였으며, 인도네시아 전체은행 중에서 이 부문 2위였다. 일본 제3위 은행인 수미또모,미쓰이 금융그룹은 한 수 더 떠 17억불을 제시하며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015년 아세안(ASEAN) 역내 서비스분야 개방을 앞두고, 지금 인도네시아 금융권은 재편과정을 겪으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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