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아세안 경제특구의 구조변화 - 3. 국경 간 경제특구 확대 > 전문가 칼럼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문가 칼럼 Ⅲ. 아세안 경제특구의 구조변화 - 3. 국경 간 경제특구 확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한 눈에 보는 아세안 경제특구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6,787회 작성일 2017-06-19 00:00

본문

3. 국경 간 경제특구 확대   
 
□ 아세안에서 국경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지속됨
 
- 아세안에서는 이미 1990년대 소지역 협력 프로그램이 등장했음. 대표적으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인도네시아의 리아우군도를 연결하는 성장의 삼각지대(Growth triangle) 계획임. 이와 같은 지역 간 협력 프로그램은 많이 논의되었고 그 정점은 GMS 프로그램임.
 
- 소지역 협력 프로그램은  참여국가 들의 비교우위 구조가 다양하기 때문에 가능했으나 성장의 삼각지대에 있는 Batam SEZ 외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음. 바탐지역의 경우 포화상태인 싱가포르 산업이 이동했기 때문에 성공했음.
 
□ 최근에는 국경지역에 SEZ가 건설되는 현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음.
 
- 태국-캄보디아, 태국-미얀마, 베트남-캄보디아 등 국경지대에서 다수의 SEZ가 설립되고 있음. 관세 및 인프라의 개선으로 국경지역에서 저렴한 인근국가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임. 또한 인접한 선진국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고 선진국의 항구를 이용하여 수출을 할 수 있기 때문임.
 
- 예컨대 라오스에서 2016년 현재 개발된 SEZ 중에서 9개는 태국시장과 관계있는 SEZ임. 비엔티엔에 입지한 5개의 SEZ는 2개는 순수하게 관광업이 중심이며 나머지 3개는 공업 및 서비스 무역 등 종합적 성격의 SEZ임. 태국의 동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사바네켓과 캄뮤안주에 3개의 SEZ는 사바나켓과 캄뮤안주의 포키오의 경우 공업, 서비스, 무역 등의 종합적 성격이 강함. 
 
 관광업의 경우 대체로 태국관광객이나 태국과 베트남, 중국을 동시에 여행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임. 
 
- 캄보디아의 일부 SEZ에서도 태국은 주요시장으로 기대되고 있음. 태국동남부의 국경과 연결된 캄보디아의 코콩 SEZ나 태국과 연결되는 캄보디아의 포이펫 SEZ도 태국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관광 서비스 공급을 위한 경제특구임.
 
<표 3-6> 태국의 수요를 고려한 라오스의 SEZ
 
 
□ 중국 또한 중요한 국경 간 무역 대상국인 라오스와 베트남에 대해 국경지대에 경제특구를 건설
 
- 라오스의 루앙남타 주와 중국의 국경인 보텐(Boten)에는 대규모의 SEZ가 중국 자본으로 건설되었음. 보케오 주의 골드트라이앵글 SEZ의 경우도 중국과 직접 국경을 접하지는 않지만 메콩강을 따라 중국인들이 입국할 수 있음. 
 
- 중국은 라오스와 베트남과 공동으로 경제특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임. 중국과 베트남은 양국이 동일 규모의 토지를 제공하여 공동감독지대를 설립할 계획인데 예컨대 Dongxing-Mongcai Croo ?border Economic Cooperation Zone의 경우 여기서 가공되고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베트남 산으로 인정하고, 베트남의 노동자들을 고용하며 인력, 자동차, 상품이 지대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할 계획임. 
  
<그림 3-1> 라오스의 골든 트라이앵글 SEZ의 위치
 
□ 태국이 설립할 계획인 국경지역의 SEZ는 태국을 인도차이나 지역 경제권의 허브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전망  
 
- 태국에서 경제특구(SEZ)로 호칭하는 현존하는 경제지대 모두는 국경무역과 관련 있는 SEZ임. 즉 태국의 주변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국경으로 연결되는 지역에 SEZ를 설립한 것임.
 
- 이러한 SEZ는 캄보디아 및 라오스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경에 입지하고 동시에 매콩유역국가의 진출을 위해서 국경에 입지. 
 
4. 아시아 국가의 SEZ 건설 참여
 
□ 아세안 SEZ 건설에는 보이는 또 하나의 특징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SEZ 건설자로 등장한다는 것
 
- 싱가포르의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인도차이나 및 인도네시아 지역에 진출하여 비즈니스로서 SEZ을 건설하고, 일본기업은 오랫동안 종합상사의 투자로서 SEZ을 건설했으며 대만과 중국도 아세안 지역에 SEZ를 건설. 
 
-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이 아세안에서 SEZ를 건설하는 것은 경제특구를 사업으로 영위하는 것 외에 특정 노동집약적 산업이 사양 산업으로 변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국기업들의 집단이주를 지원하는데도 기여함.
 
□ 싱가포르의 국영기업 Sembcorp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업단지를 건설
 
- 싱가포르 국영기업 셈바왕은 베트남 정부의 협력으로 1996년 Vietnam Singapore Industrial Park (VSIP)를 설립하여 최초의 공업단지를 호치민 시 외곽인 빈증(Binh Duong)에 설립했음. 빈증 VSIP 1은 공장건물(ready-built factories), 전력, 상하수도, 통신망을 자체적으로 갖춘 공업단지임. 2005년 VSIP는 제 2단지를 역시 빈증에 설립했고, 제 3단지를 하노이 북부 박닌성(Bac Ninh Province, 2007), 제 4단지를 하이퐁(Hai Phong City, 2010)에 설립. 이후에도 Quang Ngai Province (2013)에 추가적으로 공단을 설립함. 
 
- VSIP 에 입주한 기업들은 베트남의 외국인투자법에 의해 규정된 인세티브 대상이 되며 특히 우수한 인프라 등으로 기반으로 기업이 입주. 
 
<표 3-7> VSIP의 우대조치
자료: VSIP
 
□ 중국은 미얀마의 주의 차욕푸(Kyaukphyu) 경제특구를 건설
 
- 중국의 국영 금융기관인 中信(China International Trust and Investment Corporation :CITIC) 중심의 컨소시엄이 2016년 2월 개발을 시작
 
 중국과 미얀마는 이미 2004년 ‘Thanlyin-Kyaukdan Industrial zone’ 마스터 플랜에 서명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음.
 
- 차욕푸 SEZ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참여는 해양루트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이 지역이 말레카 해협의 해양루트의 대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임.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CNPC가 건설한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이 차욕푸에서 운남성을 연결하고 있음. 
 
- CITIC은 2007년 이미 100억 달러의 차욕푸 개발계획을 세웠으나 상업적 타당성, 반중국 정서, 양국 관계의 취약 등의 이유로 수년 후에 승인이 났음
 
<표 3-8 > 중국의 인도차이나 지역 SEZ 참여 
 
□ 일본기업은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의 공업단지 건설에 참여했으나 미얀마 개방과 함께 미얀마에도 진출
 
- 일본은  2012년 미얀마와 틸라와(Thilawa) 개발에 관한 쌍무협약에 서명하고 2013년에 착공식. 틸라와 SEZ는 2015년 9월 가동을 시작. 일본기업의 틸라와 SEZ 참여는 일본의 ODA를 기반으로 참여한 것임.
 
- 일본은 필리핀이나 태국 그리고 베트남에서도 경제지대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 예컨대 필리핀의 바탕가스의 Lima Technology Center 지분을 40%, First Pillipe Industrial Park 지분을 40% 등 다수의 공업단지와 경제지대에 출자하고 있음. 이러한 공단에는 일본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집중하여 입주하고 있음.  
 
□ 대만, 태국, 베트남도 주변국의 공업단지 건설에 참여
 
- 대만기업은 1990년 베트남이 개방 직후 호치민의 탄투언 공단 건설에 참여하였고  캄보디아가 SEZ 정책을 시작하자 곧 바벳에 Manhattan SEZ을 건설하였음. 이는 모두 대만의 사양산업 이주라는 흐름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고 성공을 거두었음.
 
- 태국은 미얀마의 다웨이 SEZ에 참여하고 있음. 다웨이는 태국의 국경지역과 연결되며 광역 메콩유역개발계획의 도서회랑의 종점이 됨. 도서회랑은 다웨이에서 시작하여 태국에서 분기되고 있는데 태국은 이를 경제발전과 인도차이나 허브화에 이용하기 위한 것임.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