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의 부성애 > 전문가 칼럼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문가 칼럼 수탉의 부성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6,249회 작성일 2017-01-15 00:00

본문

인도네시아 보고르 산마을, 등산길 산지기 집 넓은 뜰에 귀여운 새 식구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27일입니다.
 
그리고 12월 25일, 그사이 부쩍 자란 병아리들이 어미 닭의 품을 파고들어 가 고개만 삐죽 내밀고 숨바꼭질을 합니다. 
 
새해 1월 15일 어제, 난데없이 웬 수탉이 병아리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주인에게 사연을 물었습니다. 
 
"하루 집을 비운 날 침입자가 있었나 봅니다. 어미 닭과 새끼 두 마리가 침입자에게 당했어요." 
 
수탉은 어미 닭이 그러던 것처럼 쿠구 거리며 먹이를 쪼아 줍니다. 병아리들이 어미 닭을 따라 먹이를 찾을 때와 똑같이 수탉을 따라 행동합니다. 어미 품에서 놀던 것처럼 수탉의 품으로 파고들기도 합니다. 수탉은 쪼그리고 앉아 날개를 살며시 들어 올려 병아리들을 따뜻하게 품에 앉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