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D-day H-hour 납치자 명단이 확정되고 병력동원계획까지 수립되자, 마지막으로 거사일을 확정하는 일만 남았다. 운뚱 중령이 강력히 요청하는 반둥 소재 실리왕이 사단으로부터의 탱크 동원계획이 차질을 빗자, 거사일을 하루 더 늦춰 10월
김문환의 주간포커스
2014-07-14
제5부 일일천하(一日天下) 10월 1일 아침 7시 20분, 국영라디오방송(RRI)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뉴스를 내보내고 있었다. “1965년 9월 30일부로 수도 자카르타에서 진보적인 육군그룹이 중심이 된 혁명군에 의해 반역적인 ‘장군 위원회(Dewan Jendral)’를 겨냥한
제6부 최후통첩 할림지역을 제외한 모든 요충지에서 군사력을 장악한 수하르또 진영은 혁명군에게 10월 1일 저녁 7시까지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혁명군 진영에 머물고 있는 대통령의 신변을 염려하여 공격시간을 미루고 있었다. 시한을 두 시간 넘긴 저녁 8시 50분, 수하르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ls
사진설명: 군사법정에 들어서는 ‘혁명위원회 최고회의 의장’ 운뚱 중령. 그는 1961년 서부 이리안 무력병합 당시 베니 무르다니 소령과 더불어 전쟁영웅이 되어 대통령 경호실장 직책에까지 올랐으나, 쿠데타에 연루되어 처형당하는 불운을 겪게 된다. –계속- 제7부
제8부 승자들의 행진-마지막 회 10월 1일 새벽 사복 경찰정보원인 수낏만(Sukitman)은 심상치 않은 이날의 정황을 파악하려고 서성거리다 우익 장성들을 납치한 혁명군에 의해 할림 지역으로 연행되고 말았다. 오후에 이곳을 가까스로 탈출하여 바이파스 지역(현 Jalan Gatot Subroto)을 지날 때, 이번에는
북부 수마뜨라주 아사한군(Kabupaten Batubara Asahan) 역내에는 또바호수(Danau Toba)의 낙차 큰 물길을 이용하여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두 기의 아사한 수력발전소가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동남아 유일의 알루미늄 제련소인 이날룸사(PT.Indonesia Asahan Aluminum)에 공급된다. 일본과 인도네시아간의
2011년 11월 22일자로 ‘금융감독청(Otoritas Jasa Keuangan) 설립에 관한 법률 제 21호/2011년’가 발효되어, 물리아 나수띠온(Mulia Nasution) 전직 재무부 비서총국장이 금융감독청 설립추진팀장으로 임명되어 2012년 말까지 금융감독청을 신설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2012년 1월 20일자로 &lsq
일본의 진주만기습 직전 화평교섭 마지막 시점에, 미국은 해군성 감청반을 가동하여 일본은 이미 어전회의를 통해 개전을 결정하였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연합함대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이 승전의 가도를 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1943년 4월, 솔로몬제도 부겐빌 전선시찰을 위해 그가 탄 고속 수송기가 미육군 항공대 소속 요격기에 의해 격추되어 전사
1942년 3월 초, 자바를 점령하는 일본제국군 병사들의 일부는 자전거를 타고 바타비아(자카르타)에 입성하였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도심 곳곳에 ‘일본군의 눈부신 승전’이라 써 있는 선전용 입간판이 나붙었다. 선전문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주민들의 표정이 진지하게 보였다. 그리고 곧 일본은 ‘아시아의 빛, 아시아의 지도자,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모에게 비밀리에 결혼한 지금의 처(妻)를 포함하여 4명의 여성에게서 출생한 자녀 7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언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장 감독의 일부다처 사실과 다(多)자녀설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공분을 산다는 여론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참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서로 상충하면
필자는 30년 전 인도네시아의 바띡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학을 이용하여 자카르타를 찾은 한국의 모 예술대학 강사를 자카르타 시내의 한 바띡 강습소로 안내한 적이 있었다. 차 내에서 그녀에게 왜 하필이면 인도네시아냐고 물으니, 인도네시아 바띡이 미술사에 나와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그녀는 지금 그 대학 대학원장직에 있다). 이때부터 필자는 &lsquo
갑오년의 새해가 밝았다. 구한말의 부정부패가 자초한 농민운동의 와중에 열강들의 대립이 격화되어 극한상황에 이르렀던 ‘갑오경장’과‘청일전쟁’의 그 갑오년이다.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의 동북아 정세는 당시의 주역들인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멤버 교체없이 그대로 패권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배우, 작가, 만담가로 유명한 도쿠가와 무세이는 태평양전쟁 개전 초기 일본군이 점령한 동남아 지역을 순회하며 위문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압수한 유물 중, 1939년에 개봉된 헐리우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필름을 싱가포르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도쿠가와는 이 영화를 본 감상문을 다음과 같이 일기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정계, 재계, 학계를 대변하는 50여명의 요인들이 모여 ‘사단법인 한국-인도네시아 동반자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조경태 민주당 의원, 그리고 발기인 대표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 5월 2일 자카르타에서 ‘2013 한, 인도네시아 국방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국방연구원 방효복 원장은 개회사에서 평화유지군, 재난구호작전, 사이버범죄 대응 부문에서 양국간의 방산협력이 제고되길 희망하였으며, 인도네시아 국방부 총비서국장(Sekjen)인 부디만(Budiman) 육군 중장은 인도네시아가 단순한 구매당사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