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띡, 느린 영혼의 여행 ① 글. 사공 경 / 한인니문화연구원장 *무단복제 금지 바띡(Batik)에는 시계의 시간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이 흐른다. 철학의 시간이 흐른다. 바띡은 한없이 느린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 느린 시간이 주는 고해성사를 통해 바띡 만
사공경의 잘란잘란
2017-03-29
살은 굳었고 나는 상스럽다 &nbs
채인숙의 독서노트
2017-03-25
[서예가가 쓰는 사람의 향기 ②] 인도네시아 한국인 주부 ‘5인의 감성전’ 한 며칠 '감성' 앓이를 했다. 더불어 '중년'이란 단어가 내 안에서 물결쳤다. 하필 내 나이가 중년에 걸쳐 있고, 감성이란 단어가 앞장을 섰으니 속 모를 혹자는 얄궂은 상상을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다섯 부부의 인상파식 여행] 아! 이베리아 반도 ⑳ 숨죽인 낭만 첫째, 고전 그대로 따라 쓰는 것. 둘째, 고전에 담긴 의미를 살펴 쓰는 것. 셋째, 모양과 의미를 배척하고 창의적으로 쓰는 것. 이것이 서예 고전을 임서(臨書)하는 학습 세 단계다. 같은 글자 천 번을 쓰더라도 쓸 때마다 새롭게 살피고 창의적으
2017-03-22
1. 서문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조선시대 문장가 저암 유한준의 글 ‘지즉위진애(知則爲眞愛)애즉위진간(愛則爲眞看)’에서 유래된 말인데, 알아야 참으로 보게 된다는 뜻으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세무문제인데 그저 어렵다고 생각해서 알면 혜택인데 오히
이해왕변호사의 법률칼럼
2017-03-21
최근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 쓰임새로 인한 논란이 많았다. 일찍이 태극기로 인해 이리 편이 갈려 왈가왈부한 적이 있었을까? 태극기가 지닌 의미와 한참 동떨어진 질 낮은 논란으로 이리 시끄러운 적이 있었을까? 나라의 국기가 많이 펄럭이는 것은 분명 좋은 현상일 것이니 많이 펄럭이되 그 의미가 잘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다. 각설, 대한민국
2017-03-20
나는 두 세계 사이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세계에도 안주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약간 견디기가 어렵지요. 당신들 예술가들은 저를 시민이라 부르고, 또 시민들은 나를 체포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 둘 중 어느 쪽이 더 나의 마음에 쓰라린 모욕감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민들은 어리석습니다. 그러나 나를 가리켜 냉정하다거나 동경이 없다고 말하
2017-03-17
북 술라웨시의 어느 마을에 어머니와 두 딸이 살았다.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없었다. 그들은 매일 집 근처 숲에서 자라고 있는 과일들만 먹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이 건기에 접어들었다. 숲에 있는 나무들과 잎들이 마르기 시작했다.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2017-03-16
[다섯 부부의 인상파식 여행] 아! 이베리아 반도 ⑲ 만찬 테이블 위에 멋진 와인 잔이 두 개씩 세팅되어 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잔이 다르기 때문이라 한다. 이 사실을 나는 처음 알았다. 이게 홀 매니저의 수준이라고 길대장이 엄지를 치킨다. 일상이나 여행이나 감동은 늘 이렇게 작은 것이나 섬세한 데서 호르르 피어난다. 감동의 효
2017-03-15
까먹기로 치면 세상에서 바나나처럼 쉬운 과일이 또 있을까? 적당한 크기, 벗기기 쉬운 껍질로 인해 정말 먹기 깔끔한 것이 바나나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도 모두 좋아하는 이유 한 부분이 이 먹기 쉽기 때문임을 누가 쉽게 부정하랴. 그런데 '세
2017-03-13
PPP 개요 민관협력제도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민간기업이 정부와 함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시설 운영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정부는 해당시설을 소유하고 민간 기업은 건설과 자본 조달, 시설 운영의 책임을 지게 되며 일정한 위험을 부담하는 대가로 장기간 시설 운영을 통해 이윤을 얻고 초기
서태원의 신한 위클리 포커스
질투는 나의 힘 시/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2017-03-10
옛날에 예배를 잘 드리고 정부의 법을 잘 따르는 워이람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워이람은 큼툭 그르시 지역에 있는 므름 마을에서 살았다. 그의 부인 이름은 보나데부였다. 워이람이 가정을 이룬 것은 아이를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한 마을에 살았어도 부인과 한 집에서 살지 않았다.  
[다섯 부부의 인상파식 여행] 아! 이베리아반도 ⑱. 이베리아 반도의 보물, 올리브와 도토리 다섯 부부가 함께하는 길동무 여행은 문제점도 없지 않다. 그 첫째가 먹는 것이다. 열 명이라는 숫자부터 먹는 것 즐기기에 딱 알맞다. 먹는 것 앞에 두고 체면 따위 차릴 필요가 없는 사이가 된 건 이미 오래다. 그래서 어느 자리나 먹기에 자유
2017-03-08
다시 봄비는 내리고 시/ 이승희 봄비라는 말 속에서 너를 만났다. 지친 뒤척임만 가득한 눈을 보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