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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정보통신부 “페이스북, 구글 등 세금 낼 준비하도록 충분한 시간 줄 것” 교통∙통신∙IT 편집부 2016-03-15 목록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에 영구적인 법인을 설립해 자국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계기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당국은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은 자국 서비스를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루디 안따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이와 관련한 규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기업들에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루디 장관은 “본 규정을 놓고 논의 중이다. 매일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인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면서도 구제적인 기간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식회사(perseroan terbatas, PT)를 세우지 않은 채로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징수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인도네시아에 대표 사무소만 개소해 놓은 상태로,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이 자국에서 영리활동을 펼치더라도 세금을 징수할 수 없다.

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중 70%는 페이스북과 구글 광고가 차지했다.

페이스북 유저 중 인도네시아인은 총 6,5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에 달한다.

정부는 올해 세수 목표인 1,360조 루피아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목표보다 10% 상승한 것이다.

루디 장관은 재무부 장관과 함께 논의하여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규정에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독립 법인, 합작 회사 또는 국내 통신사와의 협력 등의 방식으로 법인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루디 장관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세금 납부 문제가 완료된 뒤에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협업하여 창조 분야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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