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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농어촌공사 인니 등 세계 14개국에 농어촌 인프라 수출 경제∙일반 편집부 2016-03-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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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30년 후 해외 매출 20조
 
#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반뗀(Banten)주에 다목적 댐을 건설해 인근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홍수 조절과 전력 생산은 물론, 농경지 2만3000㏊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공사(공사비 2700억원)가 한국의 농업 개발 기술로 진행 중이다.

#2. 베트남 라오까이성에서 진행되는 '행복 프로그램' 사업은 우리 기술로 481㎞의 마을 도로를 건설하는 기반조성 공사 뿐 아니라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하는 농업·농촌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현지 관리자·실무자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 농업기술을 전해주는 연수도 포함돼 있다. 오는 2018년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은 현지 주민의 빈곤 해소와 생활 개선, 지방 정부의 행정 효율성과 소수 민족의 자치역량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 지난 1978년 우리 정부는 아르헨티나 야타마우카 지역에 2만㏊ 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그동안 방치돼 왔던 이 땅에 우리 농업 기술로 대규모 농장을 개발하는 사업이 최근 시작됐다. 지난 해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 1000㏊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농업·축산·산림단지 등 모두 9000㏊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지 크게보기지난해 7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상무 사장(가운데)이 미얀마 농업관개부 장관 등과 현지 마을 농가를 둘러보며 농촌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농업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은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농어촌공사는 우리 농업 인프라 및 농어촌 개발 노하우를 세계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13년 취임 후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을 돌며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쳐 개발도상국에서 농업용 댐과 관개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수자원 개발,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농촌 개발 등 23개 사업(수주액 543억원)을 진행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30년 후 해외 사업에서만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협력 국가와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위주였던 사업 대상 국가를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넓히고, 방조제·저수지 등 인프라 구축에서 물 관리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농촌 개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도 시동이 걸렸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10조원 규모의 칼파사르 담수호 건설 프로젝트에 방조제 건설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 야타마우카 농장은 장기적으로 농업단지 5400여㏊를 비롯, 축산단지 7200여㏊, 산림단지 4900여㏊ 등 모두 1만7000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농장은 정부의 곡물 자급률 목표(2021년 35%) 달성에 한몫을 담당할 뿐 아니라, 해외 농장개발 전진기지 및 기술 훈련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해외 개발사업의 원동력은 그동안 축적해온 농업·농어촌 개발 기술과 노하우. 농어촌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긴(33.9㎞) 새만금 방조제를 완성할 만큼 농업 인프라 개발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산강농업종합개발사업은 주곡 자급을 이룩한 한국 농업개발 기술의 상징이다. 1976년 1단계로 나주·장성·담양·광주 등 4개 댐, 1981년 2단계로 영산강 하구둑에 이어, 1996년 3단계로 영암·금호 방조제가 완공됐다. 현재는 3단계 사업 중 내부 간척지 개발과, 사계절 농업용수 공급체계 개발 등 4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이 마무리돼 농경지 침수 등 재해 없는 안전 영농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9월 광주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총회에서 농업용수 전문가들은 영산강 사업의 성과와 기술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농어촌공사는 전했다. 개발도상국의 투자 1순위 분야가 농업 인프라 구축과 농촌 개발이기 때문에 농어촌공사의 기술과 경험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또 해외 사업을 민관협력방식(PPP·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진행, 지역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세계은행그룹(WB) 등을 통해 공공투자 재원을 마련해 농업 생산기반을 확보하면, 민간에서는 종자·비료·가공·유통 등 산업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상무 사장은 "공사의 공신력과 기술에 민간의 다양한 사업이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농·산업 해외 수출과 해외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며 "지역 농업 관련 기업들을 해외 사업의 중요한 동반자로 삼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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