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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비롯한 아세안 역내 중산층에 대한 재정의 필요해”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 세미나 경제∙일반 편집부 2016-0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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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커뮤니케이션 대행사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가 16일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대상을 중산층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중산층 의식’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시사했다.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는 인도네시아 소비자 특징으로 저소득층에 소속된 사람일지라도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거나 대출을 받아 고액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 행동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는 아세안 시장에서 수입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수입이 낮아도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입이 높아도 사진을 중산층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자카르타 기준 중간계층(가구당 1개월 지출액 200만~300만 루피아)은 52%인 반면, 자신이 중상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72%로 실제 수치를 웃돌았다.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노동의 대가로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다면 중산층에 속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엿보인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에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반영하여 수입을 늘리기 위한 부업이나 당좌 지출을 줄이기 위한 대출 활용, 중장기적인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수입과 지출을 연동시켜 삶을 개척하려는 ‘경계가 모호한 중산층’ 개념이 이미 확산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주차장을 운영하며 월 270만 루피아의 수입을 얻는 인도네시아 여성 A 씨는 미용에 관심이 많다. 그는 네일 살롱에 가는 대신 네일트리머를 구입해 스스로 손톱 손질을 이용하는 것 외에 이웃 손톱 손질을 하며 부수입을 얻고 있다.
 
A 씨 가게에서 근무하는 남자 점원 B씨는 소득이 불과 150만 루피아지만, 자전거를 개조하는 취미를 통해 부수입을 얻고 있다. B 씨는 지인에게 저렴하게 자전거 부품을 구입해 자전거를 재판매해 등 취미에 충당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 인도네시아 팀은 “지인 등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부수입을 얻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또, 연구소는 프로모션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일반 소매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등 지출을 억제하는 행동도 조사하고 있다.
 
반면, 고소득자 중에는 더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일하며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월수입이 4,000만 루피아를 받는 여성 C씨는 여행이 취미이다. C씨는 해외여행을 가서 인도네시아에 없는 과자나 의류를 대량으로 사들여와 귀국한 뒤 친구들에게 되팔곤 한다. 모은 돈으로 단독 주택을 구입한 뒤 임대를 주어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C 씨와 같은 행동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추후 수입을 올리기 위한 투자로 분석했다.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는 희망 생활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새로운 중산층을 염두에 둠으로써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잠재 수요 발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본 조사는 올해 6~8월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상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5개 도시에서 시행되었다. 각국에서 5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27개 가정을 방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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