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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세계 금융시장 요동에도 동남아통화 강세 주목 경제∙일반 편집부 2016-02-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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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판 EU 출범작년 12월 25일 태국 방콕의 아세안 공동체 출범 기념 아세안 문화축전에서 태국 총리부의 파나다 디스쿨 장관이 축사하는 모습. 
 
 
셰계적인 금융시장 요동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감속 우려 등을 배경으로 세계 투자가들 사이에는 운용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리스크 자산으로 여겨지는 동남아시아의 통화가 상승세다.
 
닛케이평균주가가 급락하는 등 10일의 아시아 주식시장은 약세였다. 그러나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의 통화는 미 달러에 대하여 약 3개월 반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타의 아시아 통화도 비교적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도입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동남아시아의 채권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태국은 해외 투자가 등으로부터의 자금이 유입된 결과 10년 만기 국채의 가격이 상승, 금리는 2%대 전반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대 전반으로 작년 7월 이래 가장 낮았으며, 말레이시아는 4% 정도로 역시 작년 8월 이래 저수준이다.
 
투자가들이 운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주식에서 손을 떼고 있지만, 수급이 악화되고 있는 원유 등 상품관련 금융상품에는 손을 대기 어렵다. 따라서 '중간정도 리스크, 중간정도 리턴(수익)'에서 안정된 운용수익을 예상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나 중부 유럽 등의 채권을 구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주식·채권·환율의 '트리플 약세'가 일어난 적이 많았다.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금융상품은 투자가에게 리스크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통화 루피아가 1998년이래 최저가까지 하락하고,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도 10% 가까이까지 상승했었다. 당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의한 금리 인상 관측이 나오자 신흥국으로부터 선진국에로의 자금 유출 우려가 강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도 경기 둔화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신흥국 모두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에 하향조정했다. 미국 경기둔화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이달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고, 올해 안에 금리인상 횟수가 지금까지 전망보다 줄어든다"는 견해를 밝혔다.
 
급기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는 한번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를 사고, 아시아 통화를 팔아치우는 방정식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의 펀더멘털(기초적조건)이 강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부활하면 다시 자금 유출이 강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자원의존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태국은 내수 확대 등 각국의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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