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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삼겹살 '무명 생활' 벗고 상표화 줄이어 경제∙일반 편집부 2016-0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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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에서 빠지지 않아 '국민 고기'로 사랑받는 삼겹살에 프랜차이즈가 잇달아 진출하면서 대형화·상표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08년 출범해 삼겹살 프랜차이즈의 원로격으로 자리 잡은 '마포갈매기'는 현재 국내외에 총 400여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다.
 
주 메뉴인 삼겹살 외에도 주먹고기, 돼지 껍데기 등 다양한 돼지고기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디자인한 불판을 통해 고기가 익는 동안 계란찜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1960∼70년대 시내버스 종점이 밀집했던 서울 마포 거리를 소재로, 고된 하루를 마친 서민들이 삼겹살에 소주를 기울이던 시절의 분위기를 살렸다.
 
서민적 이미지가 강한 삼겹살의 분위기를 상표와 맛 속에 녹인 덕분에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현재 국내 삼겹살 프랜차이즈 중 최대 규모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012년 중국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에도 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세계적 유흥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마포갈매기 관계자는 10일 "2014년 매장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일부 메뉴를 개선한 후 매출이 전보다 20∼30% 늘었다"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2006년 정통 삼겹살 전문점으로 문을 연 '구이가'는 현재 서울, 광주, 부산을 중심으로 총 80개의 매장을 갖췄다.
 
업계 내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근 사업에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이가 관계자는 "전국 지점에 고기를 공급하는 데서 발생하는 순수 고기물류 매출만 2014년 77억원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10.4% 늘어난 85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중 중국 상하이(上海)에도 지점을 내며 해외 시장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겹살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끌자 국내 최대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는 지난해 9월 '왕푸짐3.3'이라는 상표로 삼겹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왕푸짐 3.3은 삼겹살의 '황금 두께'로 알려진 3.3cm의 국내산 A등급 통삼겹 생고기를 주메뉴로 하며, 1천300℃ 가마에서 구운 옥 게르마늄 도자기판에 고기를 구워 누린내 없이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표는 출시 6개월 만에 수도권 17개, 영남권 5개 등 전국에 총 22개의 매장을 갖추면서 빠르게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BQ관계자는 "주로 저녁손님들이 많이 찾는데 인기가 좋은 매장은 월 9천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적도 있다"면서 "가맹점 신청 문의가 이어져 현재 15건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겹살은 서민적인 친근한 이미지로 꾸준히 사랑받는 음식인데다 상표화를 통해 특유의 요리법과 맛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는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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