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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유가 하락 여파… 쉐브론 인도네시아 1,200여 명 해고할 것… 노조 ‘반발’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6-02-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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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미국 석유업체 쉐브론(Chevron)의 현지 법인 쉐브론 인도네시아는 약 1,200여 명의 현지 직원 감축에 들어간다.
 
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의하면 최근 쉐브론 인도네시아는 1월부터 4월까지 6,000여 명의 직원 중 약 25%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측은1,500여 명까지 상호계약해지(MTAs)를 신청받겠다고도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호계약해지는 자진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쉐브론 노 조합 대변인 인드라 꾸르니아완의 말에 따르면 상호계약해지를 거부하는 노동자는 업무 평가의 대상이 된다.
 
인드라 노조 대변인은 2일 “노조 측은 상호계약해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문제 삼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무 평가를 회사에 강요받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쉐브론 인도네시아의 계획에 강하게 반발했다.
 
또, 노조 대변인은 회사 측이 노조 측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석유·가스 생산부문 특별관리감독기관(SKKMigas)에 직원 감축 계획을 제출한 것 또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직원 해고는 8가지 절차를 거친 뒤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8가지 절차에는 관리직 직원 혜택 삭감, 교대 근무 축소, 잔업 축소, 노동시간 감소, 계약직 계약 갱신 회피, 정규직 전환 회피 등이 포함되며 2004년 인도네시아 인력부에 제정된 규정에 명기 되어있다.
 
쉐브론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측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노사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광물자원부 소속 석유·가스 관리국 이 구스띠 응우라 위랏마자 뿌자 국장은 쉐브론 인도네시아 측에 해고를 허가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부 역시 그 계획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위랏마자 국장은 “쉐브론 측에 자연스럽게 노동자 수를 줄이도록 요청했다. 퇴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면 퇴직을 통해 직원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아민 수나르야디 SKKMigas 기관장은 쉐브론이 경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1,200여 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민SKKMigas 기관장에 따르면 쉐브론 인도네시아의 해고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초반에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사임하거나 정년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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