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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포드는 왜 인도네시아에서 실패했을까… 경제∙일반 편집부 2016-0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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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원조격인 포드는 90년간 사업을 펼쳐오던 일본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철수를 선언했다. 
 
포드의 실패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 특수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워낙 강한 지역에서 미국식 모델을 고집한 포드의 전략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메이커들의 글로벌 진출에 교훈을 주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포드는 연내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925년 일본에 진출한 포드는 90여 년동안 이럴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해는 1995년으로 당시 약 1만 5,000대를 판매했다. 최근 일본 판매실적은 4,968대로 저조하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맥을 못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포드 자동차 판매대수는 6,000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현지화’에 실패한 점 또한 포드의 실패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트림과 엔진 크기를 원하는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단일 모델, 그것도 대형 가솔린 모델만 제시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데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비집고 들어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도로를 공유하는 상황에서는 미국식 대형 세단보다는 작고 효율적인 차가 적합하다.
 
리서치 기업 LMC 관계자는 포드 주요 세그멘트에서 모델이 부족했고 수입에 의존하는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해내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과 경쟁하기란 포드에게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드가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곳은 중국 시장이 유일하다. 포드의 중국 판매 실적은 연간 100만 대에 달한다. 큰 차체를 선호하고 연비에 개의치 않는 중국 시장과 포드의 모델 운영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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