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3년 만에 흑자 기록했지만…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3년 만에 흑자 기록했지만… 무역∙투자 편집부 2016-01-18 목록

본문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불황형 흑자’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74억 1,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국내 소비력이 감소하고 투자가 감소해 수입이 20%나 줄어서 달성한 불황형 흑자라 인도네시아 경제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결과다. 2015년에는 11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인도네시아는 22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16년에도 인도네시아가 불황형 흑자를 이어갈 기조가 보인다면서도 정부의 예산 지출이 늘어나고 인프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점차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리스 싱가포르 관계자인 와이 호 렝 씨는 수출량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무역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5%대를 밑돌면서 근 6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출도 14.6%(1,500억 2,500만 달러 상당) 줄었다.
 
수르야민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청장은 15일 지난해 12월 무역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2015년도 수출과 수입량은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당국이 선박과 기계류, 유기농 화학품 등을 수입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은 2,350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은행 OCBC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안 위란또는 인도네시아가 2015년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추구하는)통화 긴축책의 연장선상에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수입 감소는 단순히 수입량이 줄어든 것이 아닌 소비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이해해야한다”며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수입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기반 증권사인 사무엘 스꾸리따스 이코노미스트인 랑가 찝따는 지난해 루피아화 약세가 진행되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수출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총성없는 환율 전쟁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무역 구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제조 상품 수출을 늘려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전자제품 수출은 12.3% 하락했으며 신발 수출은 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