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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바땀서 노동자 2,000여 명 시위 … 해당업체 "시위 계속되면 철수할 것" 경제∙일반 편집부 2016-01-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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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주 바땀에서 조업 중인 싱가포르계 기업인 암텍 엔지니어링 바땀(PT Amtek Engineering Batam)의 노동자 2,000여 명은 이달 11일부터 월말까지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11일 자 자카르타포스트는 시위가 계속되면 사측은 바땀에서 철수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바땀 자유무역지역 운영기관(BPK FTZ )에 따르면 노동자 측은 암텍 엔지니어링이 노동자들에 별도의 공지 없이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고용 불안을 느껴 파업에 돌입했다고 표명했다.
 
BPK FTZ 홍보 관계자인 뿌르노모 안디안또노는 “암텍 경영진은 매우 격분한 상태다. 파업으로 인해 밀려 들어오는 고객사들의 주문량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8일 BPK FTZ 측은 리아우주 경찰과 바땀 노동국 대표 등과 함께 암텍 엔지니어링의 노사 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으나 교착 상태에서 끝이 났다.
 
“암텍 측은 시위가 계속된다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장이 이전된다면 BPK 측에도 좋을 것이 없다. 노동자들은 공장이 문을 닫게 된다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뿌르노모는 말했다.
 
암텍은 미국 인터플랙스(Interplex)를 인수한 뒤 미국 애플의 위탁 생산 업체가 됐고 지난해 회사명을 변경했다. 암텍은 1996년부터 바땀에서 조업 중이며 주로 금속 스탬핑, 판금 성형 등의 산업을 진행했다. 투자 가치는 약 6,0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인도네시아 금속노동연합(FSPMI)소속 바땀 사무소장인 수쁘랍또는 사측이 노동자에 공지 없이 사명을 변경하자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사측은 홈페이지. 이메일 주소 등에서 사명을 먼저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그동안의 근속연수가 제로로 돌아가는지 아닌지 혼란을 느꼈다. 그러나 사측은 이에 관하여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엠텍의 협력회사인 싱가포르 기반 엠텍 엔지니어링 Ltd는 공식적으로 인터플랙스 홀딩스Ltd로 사명을 변경했다.
 
BPK FTZ 화물운송 담당자인 뜨리는 사명이 바뀐 것이 노동자의 고용 상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엠텍 측이 사명을 변경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도 설명했다.
 
뜨리는 “이번 시위에 외부 세력이 개입되어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1년 바땀에서는 노동자 1만 명 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예년에도 노사 분쟁이 발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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