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EC, 황금알을 낳는 거위 될까? 라자다 CEO에 듣는다 유통∙물류 최고관리자 2016-01-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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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소비자는 EC 학습 중… 최고의 쇼핑 경험 제공해야”
영국계 리서치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E-commerce, EC) 시장은 올해 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5배나 급증한 수치다. 2019년이 되면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 선으로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IT 업계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해 12월 10~12일 진행된 제 4회 ‘전국 온라인 쇼핑 데이(Hari Belanja Online Nasional)’는 라마단 특수를 제치고 인도네시아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광군제(光棍節)와 미국의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못지않은 존재감을 나타내는 이 행사의 이면에는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라자다(Lazada)’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맥누스 이엑봄 라자다 인도네시아 CEO는 지난 12월 28일 자카르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 데이’가 매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이유로 매년 4~5%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과 중산층이 증가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중국의 알리바바, 일본의 라쿠텐, 한국의 일레브니아 등 전 세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속속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지만 맥누스 CEO는 “경쟁자가 몰려드는 일은 곧 우리가 제대로 된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호기롭게 답했다.
다음은 맥누스 이엑봄 CEO와의 일문일답.
인도네시아 EC 시장에 대한 소견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EC 시장은 큰 잠재력이 있다. 매해 경제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특징들이 인도네시아 EC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로사항을 꼽자면 낙후된 인도네시아 EC 시장 인프라다. 이 때문에 도서 지역까지 배달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 상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인도네시아 EC 시장이 동남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거라는 낙관론에 동의하는가
▲인도네시아 EC 시장은 짧은 시간에 눈부신 성장을 거뒀다. 2012년 라자다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을 당시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라는 용어 자체에도 익숙하지 않았다. 그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온라인 쇼핑이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었다. 2012년 라자다 인도네시아가 제 1회 ‘온라인 쇼핑 데이’를 개최했을 때 참여한 기업은 7개에 불과했지만 3년 뒤인 2015년 행사에는 140여 개의 EC 기업이 참여했고 라마단 특수를 넘어섰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EC 서비스에 익숙해지는 단계로, 온라인 쇼핑몰 고객으로서 또 제품 판매자(셀러)로서의 편익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쇼핑의 날’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무역부도 지지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방침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EC 시장을 지지한다면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인도네시아 EC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EC 시장을 최대한으로 촉진할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12월 31일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가 출범했다. AEC에 라자다는 얼마나 준비가 됐나
▲라자다는 독일계 업체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6개국에 진출해 있다. 각국 지사는 AEC와 같이 연대하고 연합해 나갈 예정이다. 가령 특정 국가에서 성공한 사례를 인도네시아에 접목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거다. 현재 라자다는 각국의 트랜드를 취합하는 것은 물론, 웹 플랫폼 UI 개선, 셀러 교육 시행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라자다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무엇인가
▲ 2016년에도 배달 서비스 개선을 위한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생각이다. 지난해 동부 자바 주 수라바야에 유통센터 2호를 마련해 배송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2016년에는 동부 자카르타 짜왕에 있는 유통센터를 대체할 새로운 센터를 보고르에 개소할 계획이며 북부 수마뜨라 주 메단에도 유통 센터를 마련할 것이다.
또꼬뻬디아, 일레브니아, 알리바바 등 수 많은 기업이 인도네시아 E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 텐데…
▲ 많은 EC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이 나는 일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시장에 진출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현재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EC와 온라인 쇼핑에 학습해 나가는 초기 단계다. 그렇기에 EC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겠나.
라자다의 전략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
▲고객이 상품을 수령한 뒤에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하는 배송 후 결제 시스템(Cash On Delivery) 방식을 처음 도입한 곳이 바로 라자다다. 은행 이용률이 낮고 신용카드 결제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열약한 점 등을 이러한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인도네시아 EC 시장에 진출하려는 사업자들에 조언 한 마디
▲EC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화가 아닌 스크린 너머 현장을 바라봐야 하는 일 같다. EC 사업은 그저 소비자들이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 360도 고객 경험 분석을 통한 촘촘한 설계가 필요하다.
맥누스 이엑봄 CEO의 비전은
▲나의 비전은 리테일 산업을 재구축하는 것과 인도네시아 군도 전역에 있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도 라자다 인도네시아 직원 1,000여 명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취재 및 정리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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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이해하기님의 댓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이해하기 작성일
내용 잘 보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이해하기"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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