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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美 금리동결” 루피아화 안정화에 총력 경제∙일반 편집부 2015-09-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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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발표에 안도하면서도 미국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루피아화 가치 안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직전인 17일 월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7개월 째 7.5%로 동결했다. 은행 간 콜금리(FASBI)도 5.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1.1% 상승해 4,378.38을 기록했다.
 
BI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내리지 않고 유지한 것은 루피아화가 약세를 지속하는데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루피아 환율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링깃화에 이어 동남아에서 가장 약세를 보이는 루피아화는 17일에도 환율이 달러당 14,400루피아를 넘어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 이래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와 경제계는 루피아화 약세가 수출 증대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으나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의 국제가격 하락,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료 및 자본재 가격 인상 등으로 수출이 오히려 감소해 경기 침체를 악화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각각 12%, 17% 감소했다.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능가하는 바람해 소폭의 무역 흑자를 기록해, 루피아 환율을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는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하지는 않았다.
 
BI는 이번 금리유지에 대해 “미국 연준이 곧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라며, 루피아화와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와 2016년의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일관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자재 물가가 진정되면서 8월 인도네시아의 물가상승률은 7.2%로 전월 상승률인 7.3%보다 감소했다. BI는 올해와 내년도 물가인상률(인플레이션)의 목표치를 연 3~5%로 설정했다.
 
또한, BI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자국 금융시장의 자본 유출과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며 단기 통화정책의 초점을 루피아화 가치 안정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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