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는 인도네시아 경기침체, 국외 상황도 큰 변수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날로 심각해지는 인도네시아 경기침체, 국외 상황도 큰 변수 경제∙일반 편집부 2015-07-08 목록

본문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6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됐다.
 
전년 동월 대비 7.26% 상승해 7%대를 기록했으나 앞서 관측에 의하면 더 큰 인플레이션이 예상되기도 했던바,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비교적 훌륭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식료품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기 쉬운 라마단 이전 기간에 오히려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경기가 저조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
 
주택·자동차 대출 계약금 규제 완화 등 금융부분에서 부양책을 내놔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경기우려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정부 지출의 침체와 저조한 투자실현이다. 6월까지의 올해 예산집행률은 33% 대에 그쳤다. 정부의 투자실현도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내각의 저조한 업무성과에 매우 실망했으며, 지난달 18일 전체 장관들로부터 제출 받은 보고서를 평가한 뒤 개각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그리스는 채권단의 재정긴축 권고를 국민투표에 부쳐 과반수 이상의 반대표를 받아 사실상 거부의사를 확실히 했다. 즉, 확실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나시르 대변인을 통해 2일, 그리스사태가 자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외교부에 의하면 양국 교역액은 연간 2억 달러 정도로 전체 무역비중으로 따졌을 때 그리 크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그리스에 주로 팜유 등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그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은 1040명이지만, 대부분이 공적으로 기록되지 않는 비공식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대부분이 그리스의 경제위기로 인하여 직장을 잃고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이코노미스트 에릭 스간디씨는 그리스 경제 위기로 달러화의 강세가 더 높아짐에 따라 "달러는 앞으로도 유로화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등 다른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가장 큰 걱정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주식 시장의 하락이다. 7월 첫째주, 금리 인하가 없음에도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에게 일본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또한, 올해 초 조꼬위 대통령은 방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700조루피아에 달하는 중국발 투자를 약속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의 국내 투자실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편집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