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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편의점 맥주 판매 금지 그 이후… 새로운 판로 모색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5-06-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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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편의점에서 맥주가 사라졌다. 편의점 유통망이 막혀 ‘위기’에 봉착한 맥주 제조·판매 회사들은 살기 위해 새로운 판로 모색에 나섰다. 무알콜 음료 판매에 주력해 맥주 매출 감소 보충을 도모하는 민간 기업도 눈에 띈다.
 
‘산미구엘’ 등을 판매하는 델타 자카르타는 호텔에 집중하기로 했다. 앨런 페르난데스 델타 자카르타 사장은 “국내 호텔 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류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증가하고 있다. 호텔 유통망을 확보해 맥주 매출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또한, 델타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도 진출할 방침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 지역에는 주류 섭취가 금기가 아닌 카톨릭인들이 많아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업계 관계자들은 자카르타 특별주가 24% 출자하고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특별주지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주류 판매 전문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아혹 주지사는 국가가 주류 판매점에 영업 허가를 내면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중앙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허가를 받는 등의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델타 자카르타는 ‘편의점 맥주 판매 금지법’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해 3,293억 루피아에 그쳤다고 밝혔다. 판매 규제가 1월에 발표되면서 이미 시행 전부터 주문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편의점 맥주 판매 규제로 국민 맥주 ‘빈땅’과 수입 맥주 ‘하이네켄’ 판매 권한을 가진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맥주기업 멀티 빈땅 인도네시아(MLBI)도 역시 타격을 입었다. MLBI의 1분기 매출은 21% 감소한 5,260억 루피아였다.
 
MLBI 측은 무알콜 맥주 ‘빈땅 제로’에 힘을 싣기로 했다. 2004년 출시한 빈땅 제로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MLBI 측은 충분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MLBI도 델타 자카르타와 마찬가지로 호텔과 레스토랑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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