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의 전략, 브랜드는 높이고 생산단가는 낮추고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삼익의 전략, 브랜드는 높이고 생산단가는 낮추고 경제∙일반 편집부 2015-06-04 목록

본문

삼익악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피아노를 제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30km 떨어진 찔릉시엔 삼익악기 인도네시아법인과 생산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43만㎡의 부지에 31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이 공장은 삼익악기의 '수출 심장'으로 통한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으로 향하는 제품들이 모두 이곳에서 출하돼서다. 최근엔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잇단 증설이 계획돼있는 상태다.
 
1일 삼익악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난 권희정 법인장은 "중국 피아노 시장이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어 생산용량을 늘리는 증설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공장 2동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엔 그랜드 피아노 증설을, 오는 2017년엔 기타 공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유명 피아노 공장과 비교해도 규모와 첨단화 측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설비도 최첨단으로 향상시켜 생산성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피아노 시장은 전 세계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피아노 보급률도 지난해 기준 약 3%인만큼, 전 세계 악기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중국에서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54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삼익악기에게 중국시장은 꼭 넘어야할 산이다.
 
권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중국을 필두로 미국, 유럽, 남미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시장은 향후 10년간 피아노 수요가 늘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인만큼, 지난대 2만대에 이어 올해는 2만5000대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익악기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중국시장에서 펄리버, 야마하, 파슨스, 하이룽 등에 이어 5위권에 해당한다. 중고가 시장에선 야마하, 파슨스에 이어 3위다. 이강록 삼익악기 부사장은 "중국에서 우선은 3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중고가 시장에서도 현재 점유율 17%에서 올해는 20% 이상 기록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국시장에서 잘 팔리는 삼익악기 브랜드는 2009년 인수한 독일 '자일러'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중국향 자일러 제품 90%가 생산된다. 인도네시아 공장이 삼익악기 '수출의 핵심'으로 통하는 이유다. 이 부사장은 "중국에선 삼익보다 자일러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며 "자일러 물량이 전체의 70~80%대 이며, 중국에선 1000만원대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고 언급했다.
 
삼익악기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재 잇단 증설을 통해 가정용 피아노 4만대, 그랜드 피아노 6000대, 어쿠스틱 기타 35만대, 일렉트릭 기타 25만대를 연간 생산하고 있다. 권 법인장은 "주간작업 1교대를 기준으로 잡은 최소한의 생산용량이어서 더 늘릴 수 있다"며 "기타의 경우에도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만 했는데, 오는 2017년부터는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장 증설과 함께 생산거점인 인도네시아와 인도도 새로운 개척시장으로 꼽고 준비 중이다. 권 법인장은 "GNP 1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게 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고, 이 부사장도 "특히 인도는 통관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결이 잘 되면서 올해부터 판매하고 있고, 최근엔 인도 바이어가 직접 왔다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임금 문제는 잠재적인 장애요소다. 8년 전 60달러 수준이었던 임금이 최근엔 300달러대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익악기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임금수준이 아직까지 중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아무리 임금이 올랐다고 해도 중국보다는 인건비가 약 2배나 저렴한 편"이라며 "다행히 현지에서 임금협상을 5년 단위로 진행하자는 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이투데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