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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저가 에코자동차 보급 ··· 장벽에 막혔다 교통∙통신∙IT yusuf 2014-05-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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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및 중고차 시장, MPV 선호 여전 ··· 印尼 소비자, 저가보다는 격을 중요시
 
 
각 자동차제조사에서 에코자동차 정책 적합차량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에코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세제우대를 받아 1억 루피아 대 전후로 출시되고 있다.
에코카는 기존 자동차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대중 차량으로 보급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소득수준과 신차 및 중고차 시장에서 다목적차(MPV)의 수요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 에코카 판매를 가로막는 방해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각 자동차제조사들은 에코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이미지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판 에코자동차로 저가격대의 연비가 좋은 LCGC(Low Cost Green Car) 차량은 작년 9월 도요타 자동차의 ‘아기아’, 다이하츠 공업의 ‘아이라’의 시장투입으로 막을 열었다.
이에 스즈키, 혼다가 곧바로 에코카 제품을 출시하며 도요타를 추격했고, 이번 달에는 닛산 자동차도 에코카 판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업자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해 1~3월의 LCGC의 판매대수는 출하기준으로 4만 4,000대였다. 이는 시장전체의 13%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향후 LCGC차량 시장점유율은 20%까지 확대될 것이라 시산하고 있다.
그러나 순조로운 시작을 한 LCGC차량일지라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각 제조사들은 ‘새로운 가족’ ‘젊은 층’과 같은 키워드를 내걸고, 소비자들이 기존 보유한 이륜차에서 사륜차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으나, 현재 상황은 이미 MPV를 보유한 소비자가 세컨드카로 LCGC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국계 에코카 제조사 관계자는 “오토바이에서 차량으로 바꿔타는 수요에 불이 붙는 것은 한참 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3,500달러라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에코카는 아직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에코카 제조사 관계자는 도로 정체악화와 연료보조금의 지출확대를 우려하는 정부가 에코카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도로 인프라와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기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너무 저렴하면 오히려 망한다
 
한편 중고차 수요가 활발한 것도 에코자동차의 판매확대를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최대규모의 중고차 판매지구인 북부 자카르타 망가두아에서 영업하는 브루사 모빌 브까스의 헤리얀트 판매 매니저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저가격대 MPV를 찾으려는 소비자가 많다고 한다.
한편 소비자들은 연식보다 차의 격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예로, 중고차시장에서는 LCGC와 같은 가격으로 도요타의 해치백 ‘야리스’의 2011~12년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의 시장가격은 쇼룸을 나가는 순간 10~15% 떨어지기 때문에 LCGC보다도 상위 모델의 중고차량이 판매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고차량 전시장에는 10년 전 모델도 많이 있다. 월 평균 중고차량 2,000대가 팔리는데 대부분은 MPV 차량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도요타와 다이하츠의 공동개발차량 ‘아반자’ ‘제니아’, 도요타의 ‘끼장 이노바’로 1개 모델당 50~60대를 항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리얀트 판매 매니저는 “LCGC는 대중차로서의 보급이 기대되지만, 1990년대의 국민차 만들기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한국의 기아 자동차의 협력으로 국민차 ‘티몰’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아시아 통화 위기로 실패에 끝났다.
시장조사회사 닐슨의 인도네시아 소비자조사부문의 아닐 안토니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너무 저렴하면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품질 차량이라는 이미지로 실패한 타타 모터스의 ‘나노’처럼 실패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LCGC시장은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아기아와 아이라, 닛산의 MPV타입 등 이미 차별화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낮은 가격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중산층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판매전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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