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에너지 수입 증가로 무역 흑자 폭 축소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6-11-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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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딴중 쁘리옥항 자카르타 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9월 무역 흑자 폭이 축소됐다. 에너지 및 산업용 자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로 얻은 이익이 일부 상쇄되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9월 무역 흑자가 3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35억 5천만 달러, 그리고 전년 동기의 42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276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8.4% 증가한 242억 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26일, 통계청의 아뜽 하르또노 유통·서비스 통계 담당 부청장은 기자들에게 9월 무역 흑자가 주로 석유·가스 외 품목에서 발생했으며, 이 부문에서 56억 7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동·식물성 유지, 광물성 연료, 철강 등이 있었다.
아뜽 부청장은 이어 석유·가스 부문 무역 수지는 23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석유 제품과 원유가 적자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석유 순수입국인 인도네시아의 9월 석유·가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4% 증가한 6억 3,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정유 제품 수입이 37% 급증하면서 원유 수입이 7% 감소한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석유·가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35% 증가한 8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무역 흑자는 106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석유·가스 외 부문에서 342억 1천만 달러의 흑자를, 석유·가스 부문에서 23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을 상대로 가장 큰 규모의 양자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전체 흑자에 142억 6천만 달러를 기여했으며, 인도(105억 9천만 달러)와 필리핀(64억 8천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가 지난 9개월간 가장 큰 무역 적자를 기록한 상대국은 중국(212억 달러)이었으며, 싱가포르(70억 3천만 달러)와 호주(57억 8천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초부터 매달 무역 흑자를 이어왔으나, 중동 분쟁 격화로 국제 원유 및 가스 가격이 상승했던 2026년 5월에는 1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6월에는 적자 폭이 4억 5천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이후 다시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
그러나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에너지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역 수지는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다나몬 은행(Bank Danamon)의 파이즈 이르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9월의 에너지 수입 감소 효과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연말로 갈수록 무역 흑자 폭이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 증가와 원유 및 가스 수입 감소가 9월 흑자 유지에 기여했으나, 향후 원유 수입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 부문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즈는 또한 생산 투입재와 자본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비(非)에너지 부문 수입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게 만들어, 수출 수익을 추가로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 흑자 폭이 줄어들면 대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 유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루피아화가 투자 심리 변화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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