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전 재무장관 뿌르바야, 해임에 속상함 토로 “어느 정도 예상” 경제∙일반 편집부 2026-09-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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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인도네시아 경제 파트너십 포럼에서 기조연설하는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전 재무장관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는 15일, 자신이 해임된 데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14일 뿌르바야 재무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수아하실 나자라 재무차관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시장을 놀라게 한 이번 인사는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됐다.
1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뿌르바야는 재무부에서 간단한 인수인계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전날 대통령 대변인 쁘라스띠요 하디의 전화를 받고 해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아하실 장관의 취임 몇 시간 전 국회 회의 도중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뿌르바야는 “어젯밤에는 잠들기 어려웠다. 속상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최근 자신이 내린 한 결정 때문에 해임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쁘라보워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의견이 달랐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재무부 내부 부하 직원들과의 갈등이 해임의 일부 배경이 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세무·관세·소비세청에서 약 30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단행된 대규모 인사 개편을 말한 것이다.
쁘라보워 대통령의 뿌르바야 해임은 그가 재무장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최근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투자자와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 신뢰 위기를 겪고 있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2024년 10월 취임한 이후 막대한 선거 공약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직설적인 발언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진 뿌르바야의 재임 기간에는 3년 만에 가장 빠른 경제성장이 나타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여 년 만에 가장 큰 재정적자도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 자본 유출도 심화하면서 루피아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와 중앙은행 개입 논란, 자본시장 투명성 문제에 더해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루피아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뿌르바야는 경제 성장률의 상승을 언급하며 자신의 재임 기간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취임한 수아하실 신임 재무장관은 업무 인수인계식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협력에 적극 나서줄것을 당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 법으로 정해진 GDP 대비 재정적자 3% 한도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55세의 수아하실은 오랜 경력을 가진 경제 관료로, 투자자와 시장 분석가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기용이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신따 깜다니 회장은 수아하실이 정책의 연속성과 정부 기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정책 운영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러한 연속성이 지도부 교체로 정책 방향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깜다니 회장은 기업계가 건전한 재정과 제한된 재정 여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구매력을 유지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국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정부 지원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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