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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조선업계, 국내 신규 선박 수주 가뭄에 경영난 심화 경제∙일반 편집부 2026-08-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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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땀 자유무역지대 소재 ASL 조선소(사진=ASL Shipyard Indonesia)


인도네시아 조선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국내 신규 선박 건조 수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조선소의 운영이 위협받고 있으며, 업계 전반의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2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조선협회(Iperindo) 회장 아니따 뿌지 우따미는 현재 조선업체들이 수익 확보를 위해 선박 유지보수 사업에 의존하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아니따 회장은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조선협회 정기총회에서연례 유지보수와 소규모 수리 등 아직 할 일은 있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 신규 선박 건조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니따 회장은 조선업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일본과 중국 등에서의 중고 선박 수입을 지목했다. 국내에서 신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현지 공급망을 유지하고 조선소의 직접 고용뿐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발주 부진은 조선업 종사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운영비와 간접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들의 일시 휴직을 결정했다.

 

조선협회 감독위원회 의장 아스깐 나임은 조선업계가 2021년 코로나19로 경제 전반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타격을 입은 이후 여전히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상황이 갈수록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 조달 정책 등을 통한 정부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중고 선박 수입에 대해 더 단호한 입장을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선주협회(INSA) 중앙집행위원회(DPP) 사무총장 다르만샤 따나마스는 국내 해운사들이 신규 선박을 발주하기보다 중고 선박 수입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국내에서 신규 선박을 건조하려면 국내 은행의 높은 선박 금융 금리로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건조 기간도 매우 길다고 말했다. 신규 선박 건조에는 약 12개월이 걸릴 수 있고 지연 가능성도 있는 반면, 해운사들은 운항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통상 3~4개월 내 선박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국내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해운업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신규 선박 발주와 국내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하며, 조선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해운사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명확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조선업계의 우려는 올해 초 국영 철강업체 끄라까따우 스틸(PT Krakatau Steel)이 내놓은 두 자릿수 성장 전망과 대조된다. 끄라까따우 스틸은 국내 해양산업 강화 정책이 다시 추진되면서 조선 분야의 국내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가 국영 조선업체 PAL 인도네시아(PT PAL Indonesia)에 자재를 공급하도록 끄라까따우 스틸에 부여한 역할도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이 됐다. PAL인도네시아는 민간 및 군용 선박을 건조한다.

 

앞서 2월 다난따라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도니 오스까리아는 무역·산업·국영기업을 담당하는 국회 제6위원회 회의에서 선박과 철도차량을 포함한 철강 완제품이 다난따라가 관리하는 국영 교통기업들에 의해 흡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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