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Whoosh’ 인수 예정 교통∙통신∙IT 편집부 2026-08-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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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할림(Halim)역에 정차해 있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열차(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우쉬(Whoosh)’의 인도네시아 측 컨소시엄 지분 인수를 오는 9월 마무리하고 운영과 부채도 재무부 산하로 이전할 예정이다.
2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틱톡(TikTok) 게시물을 통해 “9월부터 고속철도 우쉬의 관리가 재무부로 이관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수 이후 우쉬는 재무부 산하의 이른바 특수임무기구(SMV)를 통해 관리될 예정이다. 특수임무기구(SMV)는 재무부 산하에서 직접 운영되는 특정 기업들을 의미한다.
현재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의 정부 지분은 국부펀드 다난따라 산하 국영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뿌르바야 장관은 새로운 관리체계를 통해 “부채 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국가 예산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8월 초 뿌르바야 장관이 다난따라의 도니 오스까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국영기업규제청(BP BUMN) 청장과 만난 뒤 공개됐다. 당시 양측은 우쉬의 운영과 부채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우쉬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컨소시엄인 PSBI(PT Pilar Sinergi BUMN Indonesia)와 중국 컨소시엄 베이징 야완 HSR (Beijing Yawan HSR Co. Ltd.)이 설립한 합작회사 KCIC(PT Kereta Cepat Indonesia China)가 운영한다. PSBI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40%는 중국 측 컨소시엄이 보유한다. PSBI는 전부 국영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주주는 국영철도회사 KAI(PT Kereta Api Indonesia)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사업에서는 72억 달러가 넘는 사업비 초과가 발생했으며, 중국개발은행(CDB)의 대출 없이는 사업을 완료하기 어려웠다. 당초 전망에서도 승차권 수입이 운영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부채 상환은 물론 운영비 충당에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PSBI는 올해 상반기에만 5조1천억 루피아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손실액 4조9천억 루피아보다 확대된 규모다.
PSBI 지분 58.53%를 보유한 KAI도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143억6천만 루피아로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1,800억 루피아였다.
우쉬의 부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놓고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보여왔다. 뿌르바야 장관은 당초 다난따라의 부채 상환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부펀드가 국영기업의 배당금을 전액 가져가면서 국가 재정에는 국영기업으로부터의 수입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후 정부는 입장을 바꿔 국가 예산으로 우쉬의 부채 상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한동안 진전되지 않았고, 뿌르바야 장관이 지난 8월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뿌르바야 장관은 당시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가 국가에 단 한 푼의 비용도 부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비용은 특수임무기구(SMV)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지금까지 KAI가 담당해온 우쉬의 유지보수와 운영 업무도 넘겨받을 예정이다. KAI는 인도네시아가 1945년 독립한 이후 사실상 철도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일부 특수임무기구(SMV)가 우쉬를 비롯한 철도사업의 인프라와 금융 부문에 관여해왔지만, 이들 가운데 대중교통 운영을 직접 관리해 본 경험이 있는 곳은 없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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