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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총재 후보 첫 회의 주재, 기준금리 5.75% 동결…성장과 경계 강조 금융∙증시 편집부 2026-08-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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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차기 총재로 유력한 데스뜨리 다마얀띠 중앙은행 총재 대행은 격동하는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긴축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시사하는 한편,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데스뜨리 임시 총재는 19일 열린 중앙은행 월례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지난 6월 이후 유지해온 5.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말 뻬리 와르지요 전 중앙은행 총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데스뜨리 임시 총재가 중앙은행 이사회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스뜨리는 현재 차기 중앙은행 총재 단독 후보로 지명됐지만, 인도네시아 하원은 아직 인준을 위한 검증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데스뜨리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금융 부문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높은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높아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FFR)를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부가 추가로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스트리는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금리가 인도네시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주요 선진국의 정부 부채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약 40조 달러에 육박하면서 점점 더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영국에서도 최근 국채 수익률이 수년 또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같은 환경은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추가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데스뜨리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8일 상승했지만, 19일에는 글로벌 채권시장 매도세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주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루피아화 가치는 지난 일주일 동안 달러당 약 17,850루피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스뜨리는글로벌 압력이 아직 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성장도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책무에 경제성장 지원이 포함된 것은 2023년 금융부문 발전 및 강화법(P2SK)이 제정된 이후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역시 대선 공약 당시부터 인도네시아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이에 따라 쁘라보워 대통령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올해 초 쁘라보워 대통령의 조카인 또마스 지완도노가 중앙은행 부총재로 임명된 데 이어 P2SK법 개정안에 중앙은행의 고용 창출 지원 책무까지 포함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커졌다.

 

뻬리 전 총재가 루피아화 방어를 위해 지난 5월과 6월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이후 뻬리 총재가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황에서개인적인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우려는 다시 불거졌다.

 

쁘라보워 대통령이 데스뜨리를 차기 중앙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다수의 시장 분석가들이 데스뜨리를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후보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르랑가대학교 라흐마 가프미 경제학 교수는 1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데스뜨리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글로벌 금리 수준과 이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파적이라기보다는 안정성을 위한 제한적이고 신중한접근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라흐마 교수는 장기간 고금리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데스뜨리가 성장 역시 중앙은행의 책무라고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향후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지를 놓고정책적 상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성장을 중앙은행의 책무로 강조한 것은 중앙은행이 국내 경제성장을 희생하면서까지 루피아화 안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장과 기업에 전달하려는 중요한 소통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장을 위한 안정성을 의미하는 것이지 경직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쁘르마따은행의 조수아 빠르데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앙은행의 금리정책과 성장 지원 사이에 본질적인 충돌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8월 회의에서 중앙은행은 루피아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5.75%로 유지했지만, 동시에 완화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유지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아는 중앙은행이 지난 5월과 6월 기준금리를 총 100bp 인상한 것은 올해 4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기금금리(FFR) 인상 가능성까지 이미 반영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시장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환경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올해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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