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금융감독원, 9월 IDX 비상호화 제도 마련…주식회사 전환 본격화 금융∙증시 편집부 2026-07-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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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의 비상호화(demutualization) 관련 규정을 제정해, 증권사 회원이 공동 소유하는 현행 구조를 주주가 소유하는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하산 파우지 자본시장최고감독관은 29일 성명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IDX와 인도네시아증권사협회(APEI)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규제당국과 거래소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6년 9월 둘째 주까지 IDX 비상호화 관련 금융감독원 규정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산은 비상호화의 법적 근거를 담은 개정 금융부문 발전강화법(P2SK)이 비상호화 이후 IDX의 기업공개(IPO) 방식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DX가 향후 자체 거래소에 상장할 경우 종목코드 부여 여부는 세계 주요 거래소 사례를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올해 초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가 제기한 인도네시아 증시의 투명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논의돼 온 거래소 비상호화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비상호화가 이뤄지면 외부 투자자의 거래소 지분 취득이 가능해진다.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는 이미 IDX 지분 투자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하산은 다난따라를 비롯해 재무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등 외부 주주의 참여가 개정 P2SK법이 보장하는 IDX의 독립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결정 절차와 규정 제정, 업무 체계 등은 시행 전에 반드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도록 관련 내용을 규정안에 명확히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난따라 최고경영자 로산 루슬라니는 지난 2월 비상호화가 시행되면 다난따라가 IDX의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난따라와 같은 국부펀드(SWF)가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지분 15~30%를 보유하는 사례는 일반적이라며, 비상호화 이후 거래소 지분은 다난따라뿐 아니라 다른 국부펀드와 해외 투자자에게도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조정부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장관도 지난 1월 거래소 비상호화가 다난따라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거래소의 지배구조 개선과 이해상충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다난따라의 거래소 지분 참여가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치·경제 안정이라는 정책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거래소를 소유하게 될 경우 상업적 목적과 공공적 기능이 충돌해 거래소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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