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달러, 13개월 만에 최고치…Fed 금리 인상 기대 반영 무역∙투자 편집부 2026-06-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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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지폐 (사진=안따라포토/Wahyu Putro )
미국 달러화는 24일, 기술주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에 힘입어 주요 통화 대비 13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2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4일 장중 101.51까지 오르며 202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다.
최근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와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이 달러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7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6%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8.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같은 기간 29.1%에서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내셔널호주은행(NAB) 레이 애트릴 외환전략 책임자는 "미국 달러는 여전히 선호되는 안전자산"이라면서도 "현재 강세 요인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술주를 넘어 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거나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1유로당 1.1363달러로 1년 만의 저점 부근에서 거래됐고,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인 앨런 테일러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장기간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후 1.3194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호주달러는 혼조세를 보인 물가 지표 영향으로 11주 만의 최저 수준인 0.6918달러에 머물렀으며, 뉴질랜드달러는 약 0.3% 하락한 0.5654달러로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긴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지목됐다. 양국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며 최근 체결한 평화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일본 엔화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당 161.55엔 수준에서 거래된 엔화는 161.96엔을 넘어설 경우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일본 정부와 당국자들은 이번 주 들어 구두 개입성 경고를 내놨지만 엔화 약세를 막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에 활용할 수 있는 1조3천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운용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을 지낸 시라이 사유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5엔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행이 24일 공개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 요약본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를 경제의 중립금리 수준에 더 가깝게 조정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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