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4주만에 세번째 금리 인상… 5.75%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4주만에 세번째 금리 인상… 5.75% 금융∙증시 편집부 2026-06-19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루피아화 약세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18일 열린 월례 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기존 5.50%에서 5.75% 25bp 인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치금리는 4.50%에서 4.75%, 대출금리는 6.25%에서 6.50%로 각각 25bp씩 올렸다.

 

중앙은행 뻬리 와르지요 총재는 이번 인상이 루피아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루피아가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이고 근본적인 가치로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총재는 이어 중앙은행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물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과 금융 지원 확대를 유도하면서도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완화적 거시건전성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예상보다 높은 50bp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이후 루피아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18.200루피아 근처까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지난 9일 25bp 긴급 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금리인상으로 기준 금리가 한 달 만에 1%포인트 상승했지만, 루피아는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다. 18일 오후 루피아는 달러당 17,867루피아에 거래됐다.

 

금리 인상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에 루피아 표시 자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루피아 가치를 강화한다. 다른 신흥 시장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는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위험 증가를 상쇄하여 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및 기타 선진국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18일의 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동결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단행됐다. 연준은 금리는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통화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매파적으로 변했음을 시사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중앙은행 기준금리(5.75%)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3.50~3.75%) 간 격차는 2%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채와 중앙은행 채권의 수익률이 미국 국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돼 해외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안정을 위해 단기 중앙은행채권인 중앙은행 루피아 증권 (SRBI)의 신규 발행 금리를 높여 자금 유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RBI는 인도네시아로 유입되는 자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의 투기성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달러화 매입 규정도 한층 강화했다.이에 따라 달러 매입 목적을 증빙하는 서류 제출 의무가 없는 현물 달러 매입 한도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루피아화 가치가 급락하기 전까지만 해도 고객은 매달 최대 10만 달러까지 별도 증빙 없이 루피아화로 달러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중앙은행은 지난 3월 한도를 5만 달러로 절반 낮춘 데 이어 이후 2만5천 달러로 추가 축소했다.

 

뻬리 총재는 오는 7월부터 해당 한도를 1만 달러로 더욱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 또마스 지완도노 부총재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부터 달러 매입 증빙 의무 기준이 1만 달러로 낮아지면 전체 거래의 약 98%가 관련 서류 제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기준 강화 조치의 효과로 일평균 달러 거래 규모가 각각 1,600만 달러와 900만 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쁘르마따은행의 파이살 라흐만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강화된 외환 규제가 이번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이지 못한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규정 시행을 앞두고 달러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와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이달 또는 다음 달 발표할 평가 결과를 주시하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파이살은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인도네시아 금융자산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져 중앙은행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내외 여건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5.7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말 루피아 환율은 달러당 17,800~18,000루피아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나몬은행 이코노미스트 호시아나 에발리따 시뚜모랑은 이날 분석에서 "중앙은행이 시행한 조치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과 물가 전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