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유가 급등에 4월 무역흑자 72개월 만에 최저 수준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인니, 유가 급등에 4월 무역흑자 72개월 만에 최저 수준 무역∙투자 편집부 2026-06-04 목록

본문

자카르타 딴중 쁘리옥항 자카르타 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4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석유·가스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가까스로 무역수지 적자를 면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흑자 폭은 축소될 수 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무역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2일 기자회견에서 4월 수출이 253억 달러, 수입이 2521천만 달러를 기록해 9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72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2020 4375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8%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율은 22.49%로 이를 웃돌았다. 비석유·가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11% 늘어난 반면 석유·가스 수입은 82.52% 급증해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2천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341e69a42513ecfe51c87c77c1fd85e0_1780500678_743.PNG
 

 

통계청 관계자 뿌지 이스마르띠니는 원유 수입이 67%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국은 나이지리아, 브라질, 카자흐스탄이라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집트산 석유제품 수입은 87.76%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이 수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브렌트유 가격은 2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 배럴당 약 70달러 수준이었으나, 4월 대부분 기간 동안 90달러를 웃돌았고 100달러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상품 수입 비용 증가뿐 아니라 생산 원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다른 수입품 가격도 끌어올렸다. 여기에 루피아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달러 등 외화로 결제하는 수입 비용 부담이 더욱 커졌다.

 

루피아화는 분쟁 이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으며, 4월에는 달러당 17,300루피아를 넘어 수십 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재 수입은 43%, 산업용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은 25% 증가했다.

 

뿌지는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계 및 전기장비 수입도 1∼4월 기간 금액과 물량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4월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쁘르마따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은 2일 분석에서, 정부의 성장 촉진 정책이 내수를 강화하면서 수입 증가를 일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료와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수입액 증가는 이란 전쟁에 따른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정부의 성장 중심 정책에 따른 내수 확대와 수출 증가세 둔화로 흑자 폭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같은 시기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수출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주문과 선적을 앞당겼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살은 "중동 긴장이 고조될 경우 세계 경제 활동과 대외 수요가 위축돼 수출 증가세가 약화될 수 있으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연료 수입 비용을 늘려 무역수지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엘 증권(Samuel Sekuritas Indonesia) 연구진도 2일 분석에서, 루피아 약세 속에서 원자재와 중간재, 자본재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비석유·가스 수입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루피아화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경우 수입의 급격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루피아화는 2일 달러당 17,800~17,900루피아 수준에서 거래됐다.

 

다만 분석가들은 세계 무역 혼란이 단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을 지지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무역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달라스대 경제학 교수 샤프루딘 까리미 역시 2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해 무역적자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석유·가스 수입 증가가 단순히 국내 생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며, 국제 가격 상승 압력과 높은 에너지 비용, 공급망 차질, 루피아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