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연료보조금 비용 절감 위해 도시 대중교통 확대 추진 교통∙통신∙IT 편집부 2026-06-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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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스자카르타 버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간 수백조 루피아에 달하는 연료 보조금 지출을 줄이고 교통 혼잡 및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 대중교통 확충에 나선다.
교통부 육상교통국 아안 수하난 국장은 28일 안따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교통비가 가계 소득의 최대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 부문이 연간 약 300조 루피아 규모의 연료 보조금 예산 가운데 90%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통 체계의 불균형이 출퇴근 시간 증가와 교통 체증에 따른 경제적 손실, 대기오염, 교육 및 취업 기회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5~2029년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에 맞춰 전국 20개 주요 도시에서 도시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안 국장은 도시 대중교통 개발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공동 재원 조달, 통합 계획 수립, 효율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부는 지방정부의 교통 디지털화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뜨라 다랏(Mitra Dara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성과를 측정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버스 운영업체들이 최소 서비스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점검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교통부는 특히 리아우제도주 바땀시가 2024년부터 트란스 바땀(Trans Batam) 간선급행버스(BRT) 차량을 단계적으로 늘린 점을 우수 사례로 평가했다. 바땀시는 올해 버스 19대를 추가 도입했으며, 교통부는 이를 현대적이고 통합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부는 정부가 버스 운영비를 지원하는 BTS(Buy The Service) 사업을 통해 전국 14개 도시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앙정부가 초기 운영비를 지원한 뒤 5년 후에는 지방정부가 예산 부담을 넘겨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11개 지방정부가 버스 운영 재정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으며, 북술라웨시주의 마나도, 동깔리만딴의 발릭빠빤, 중부자바의 솔로 등 3개 지역은 여전히 교통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발리와 족자카르타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BTS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교통부의 지역 대중교통 개발 예산은 2024년 4,370억 루피아에서 지난해 1,770억 루피아로 약 60% 감소했으며, 올해는 800억 루피아로 더욱 축소됐다.
다만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발리 대중교통의 평균 탑승률은 26%, 족자카르타는 33%에 그쳤다.
반면 동부자바의 수라바야, 남술라웨시의 마까사르, 동깔리만딴의 발릭빠빤의 경우 평균 탑승률이 50%를 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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