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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증시 침체 속 인니 기업들, 자사주 매입 확대 금융∙증시 편집부 2026-05-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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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시민이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 변동 그래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증시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기업에는 기술기업 고또 고젝 또꼬뻬디아(PT GoTo Gojek Tokopedia )와 광산기업 뜨리메가 방운 쁘르사다(PT Trimegah Bangun Persada ; Harita Nickel), 아다로 안달란 인도네시아(PT Adaro Andalan Indonesia.) 등이 포함됐다.

 

니켈 광산업체 뜨리메가 방운 쁘르사다(NCKL)63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 이후 최대 1조 루피아( 5,6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12개월 동안 매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현재 주가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또 역시 오는 6 19일부터 12개월 동안 최대 35천억 루피아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아다로 안달란 인도네시아(AADI)도 지난 4, 5 23일부터 1년간 최대 5조 루피아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자사주 매입이 회사 운영이나 향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자사주 매입 확대는인도네시아 증시가 대내외 악재 속에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JCI)는 올해 들어 29% 이상 하락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외에도,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 MSCI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시장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MSCI는 인도네시아 시장이 신흥국 지위에서 프런티어 시장으로 강등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후 MSCI는 일부 인도네시아 주가지수 산출을 중단했고, 이는 대규모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 MSCI는 이달 정기 리뷰에서 대형주 6개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종목 19개를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했다.

 

글로벌 지수업체 FTSE 러셀(FTSE Russell)도 지난 23일 주말 주식 소유 집중도와 시장 품질 문제를 이유로 인도네시아 종목 4개를 글로벌 주가지수 시리즈(GEIS)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더인도(Traderindo) 설립자 겸 증시 애널리스트 와휴 락소노는 25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사주 매입이 기업의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고, 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됐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자사주 매입은 매도 압력을 흡수해 주가 하락을 완화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공격적 확장보다 자사주 투자가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술, 원자재, 금속 업종은 주가순자산비율(PBV)과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최근 5년 평균 이하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와휴는 자사주 매입만으로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이 개별 종목 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시 전체 흐름은 여전히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그리고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은행주 흐름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또한 업황 악화나 기업의 구조적 문제가 지속될 경우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며, 유통 주식 수 감소로 시장 유동성이 줄어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투자자들은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주목해야 한다주가 상승 후 자사주를 다시 매각할 경우 새로운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Kiwoom Sekuritas)의 수까르노 알라따스 수석 분석가도자사주 매입은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긍정적 신호이며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한, 자사주 매입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기업 펀더멘털과 시장 여건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인 방어 수단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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