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국채수익률, 금리 인상에도 큰 변화 없어 금융∙증시 편집부 2026-05-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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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인도네시아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이는 국내 차입에 점점 더 의존하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기보다 선진국 금리 상승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재정 부담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차입 비용이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말 이스라엘·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강하게 제한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과 물가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1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과 영국의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990년대 후반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유지해왔다. 인도네시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5.9%까지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갔고, 중동 분쟁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선진국만큼 가파르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와 인도네시아 국채 간 수익률 차이는 전쟁 직전 245bp에서 지난 22일 216bp로 좁혀졌다.
쁘르마따은행의 조수아 빠르데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스프레드 축소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구조적 개선이라기보다 오히려 불건전한 축소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국 국채는 정치, 환율 리스크가 크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통상 미국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투자 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수익률 축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신뢰 개선으로 해석되지만, 이번에는 미국 국채 금리가 인도네시아보다 더 빠르게 상승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루피아 약세와 에너지 보조금 지출 확대 가능성, 국제 신용평가사의 부정적 평가 등을 고려하면 현재 격차는 “지나치게 좁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실시된 국채 입찰에서는 목표치 34조 루피아 가운데 30조3천억 루피아만 조달되며 최근 1년여 사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 11조 루피아를 기록하면서 현재 인도네시아 국채 시장은 국내 투자자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정부는 보험사와 연기금,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대규모 매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6.7%까지 오른 것은 2022년의 7%대, 2018년의 9%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달라스대학교 샤프루딘 까리미 경제학 교수는 22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장의 강한 신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제한적인 신호일 뿐 전면적인 신뢰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인도네시아를 고위험 국가로 보지는 않지만, 외국인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는 만큼 강한 경제 체력으로 평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채와의 격차가 10년 전 600~700bp 수준에서 최근 3년간 약 300bp 수준으로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자금 이탈로 루피아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예상 밖으로 50bp 인상했다. 통상 금리 인상 시 국채 수익률도 상승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하락했고 루피아 환율도 달러당 17,700루피아 안팎의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조수아는 이에 대해 시장이 루피아 약세 속도를 고려해 이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뜨 쭈소이 중앙은행 금융시장심화국장은 22일 남술라웨시 마까사르 브리핑에서 “통화정책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즉각 루피아 강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분기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과 하지(Hajj) 성지순례 시즌이 겹치면서 최근 달러 수요가 특히 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높은 외환 수요가 6월까지 이어진 뒤 이후 루피아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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