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에너지 공급 불안 속 LPG 대체로 CNG 검토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6-04-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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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자바 인드라마유의 쁘르따미나 부두에 LPG 수송선이 정박해 있다. 2018.12.27 (사진=안따라포토/Dedhez Anggara)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액화석유가스(LPG)를 대체할 방안으로 압축천연가스(CNG)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해당 방안은 아직 부처 간 논의 단계로, 공식 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2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27일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CNG 산업은 국내에 널리 존재하지만, 가스를 약 250~400바(bar) 수준으로 압축하는 설비가 필요하다”며 “이해관계자 간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NG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메탄을 압축해 생산되며, LPG는 가스 처리 및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프로판과 부탄이 주성분이다. 인도네시아는 프로판과 부탄 생산량이 제한적이어서, 가정용 취사와 난방,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LPG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CNG의 주원료인 메탄과 에탄은 국내에서 비교적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어, 수입 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바흐릴 장관은 “호텔과 식당 등에서는 이미 CNG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 충전소도 운영 중”이라며 “원료를 전량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G는 자카르타 트란스자카르타 버스와 바자이(Bajaj 삼륜 오토바이 택시) 등 교통 부문과 발전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검토는 최근 LPG 가격 상승과도 맞물려 있다. 국영에너지기업 쁘르따미나(Pertamina)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비보조 LPG 가격을 약 19% 인상했다. 자카르타와 자바 지역 기준 5.5kg 용기는 10만7천루피아로, 2023년 11월 대비 1만7천루피아 올랐으며, 12kg 용기는 3만6천루피아 상승한 22만8천루피아로 조정됐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500조 루피아를 석유·가스 수입에 지출하고 있으며, 이 중 LPG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LPG 소비량은 연간 약 860만 톤인 반면 생산량은 약 170만 톤에 그쳐, 약 700만 톤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발 LPG 수출이 이란 전쟁 이후 급감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수입선을 다변화해 현재 LPG의 약 85%를 미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약 5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과거 약 20%를 차지하던 중동 비중은 감소했고, 아프리카와 호주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특사이자 동생인 하심 조요하디꾸수모는 러시아로부터 최대 1억5천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특별 가격’에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합의는 지난 4월 13일 쁘라보워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약 3시간 회담에서 이뤄진 것으로, 향후 전략비축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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