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에너지 위기 속 태양광 수요 급증…인니 전력망 대비 부족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6-04-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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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 구눙 끼둘의 한 주민 집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재생에너지 수요를 자극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전력망 한계로 태양광 확대는 제약을 받고 있다.
1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자카르타 소재 재생에너지 개발사 따라 바스까라 아에비따스(Tara Bhaskara Aevitas)의 노르만 박띠아르 재생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16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이후 태양광 프로젝트 5건을 새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젤 발전 대신 오프그리드(Off-grid)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처음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국가 전력망에 연결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오프그리드 태양광은 배터리 저장장치가 필수적이어서 비용이 높고, 전력 단가가 국영 전력회사보다 3~4배 비쌀 수 있어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태양광을 국영 전력회사 PLN의 전력망과 연계하는 온그리드(On-grid) 방식이 활용된다.
온그리드의 문제는 전력망 수용 능력이다. 태양광 발전은 날씨에 따라 출력이 급변하는 간헐성 특성이 있어, 무분별한 확대 시 전력 수급 불균형과 대규모 정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PLN의 계통 운영 능력을 고려해 신규 태양광 설비 용량에 할당량(quota)을 설정하고 있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6년 옥상형 태양광 설비 설치 할당량을 484MW로 정했으나, 인도네시아태양광협회(AESI)에 따르면 대기 물량만 200MW에 달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자들은 설치 승인 시점을 고객에게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태양광 기업 쑤르야(Xurya)는 전쟁에 따른 수요 급증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2020년 이후 이어진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기 물량이 200MW인 상황은 10년 전 수요 부족으로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광 설비 핵심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 기반도 취약한 상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전쟁 발발 직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10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정책 실행력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에너지 싱크탱크 필수서비스개혁연구소(IESR)의 파비 뚜미와 소장은 16일 “대통령 발언은 타당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규제 기반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에너지 전환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2025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여전히 석탄과 가스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파비 소장은 태양광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배터리 설치 의무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또한 PLN의 전력망 수용 능력에 대한 정보 공개와 함께,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유인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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