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입 급증· 수출둔화로 1월 무역흑자 큰 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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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딴중 쁘리옥항 자카르타 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올해 1월 무역수지가 수입 급증 영향으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1월 무역수지 흑자는 9억5,4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2월 기록한 25억1천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 아뜽 하르또노는 2일 기자회견에서 “흑자 폭 축소는 주로 수입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21% 급증한 212억 달러로, 같은 기간 3.39% 증가에 그친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비석유가스 부문 수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1월 비석유가스 수입은 180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1% 늘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전기기계류, 일반기계류,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제품으로, 이들 세 품목이 전체 비석유가스 수입의 37.54%를 차지했다.
항공기, 우주선 및 부품 수입도 급증했다. 해당 품목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8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4억8,300만 달러로 약 14배 가까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비석유가스 수입의 43.75%인 78억9천만 달러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주 10억7천만 달러, 일본 9억4,60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7억380만 달러로 7.8% 감소했다.
수출은 1월 총 221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석유가스 수출이 212억6천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석유가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2% 감소한 8억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팜원유(CPO) 수출이 59.6% 급증했지만, 석탄과 철강 수출은 각각 16.04%, 0.13% 감소했다.
쁘르마따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르데데는 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수입 급증이 1월 무역흑자 급감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고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모든 용도별 수입이 확대됐다”며 “이는 견조한 국내 수요와 생산 활동 확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 부문 적자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수아는 “석유가스 부문 적자가 심화되면서 여전히 흑자를 유지 중인 비석유가스 부문 수지를 상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체 무역수지가 연료 수입 변동에 더욱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수출 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과 주요 품목 부진이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 꼽혔다. 특히 철강과 석탄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광업 부문 전반도 전년 대비 위축됐다.
다만 모든 수출이 부진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조수아는 “제조업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동식물성 유지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수출 구조가 점차 가공 및 제조 제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는 비중이 큰 주요 원자재 품목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수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국내 수요 확대가 지속된다면 무역흑자는 유지되겠지만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부가가치 수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에너지 및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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