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무디스 전망 하향에도 "재정 건전성 유지" 강조 경제∙일반 편집부 2026-0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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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SCBD 야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Investors)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스띠오 하디 국무장관은 9일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에게 “법정 재정 규율을 계속 준수하고 있으며, 재정적자 한도를 넘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적자 상한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정부의 예산 운용이 신중한 기조 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실물경제 활성화와 연초 재정 집행 가속화를 통해 경제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재정 관리 전반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쁘라스띠오는 “중요한 것은 경제의 펀더멘털을 확실히 하고, 실물 부문을 밀어주며, 연초 정부 지출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하단에서 한 단계 위인 ‘Baa2’로 유지하면서도, 중기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정책 집행의 효과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거버넌스 약화 조짐을 지적하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오랜 기간 축적돼 온 정책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조정은 즉각적인 등급 강등이 아닌, 중기적인 등급 방향성을 시사한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무디스의 인도네시아 현지 실사 이후 나왔다. 당시 무디스는 재무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금융감독원(OJK),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전망 하향은 앞서 MSCI가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8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조치를 차입 비용 상승과 환율 압력 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지만, 정부는 평가의 의미를 축소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부 장관은 신용평가사와 글로벌 시장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투자적격 등급 유지를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를 법정 상한인 3%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재정 당국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재정적자는 695조 루피아로 GDP의 2.92%를 기록해 법적 한도 이내에 머물렀다. 다만 이는 2025년 예산법에 명시된 목표치 2.53%와 같은 해 중반 정부 전망치 2.78%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2025년 국가 세입은 2,760조 루피아로 중간 수정 전망치의 91.7%에 그친 반면, 세출은 3,450조 루피아로 예산의 95.3%가 집행됐다. 이에 따라 세출이 세입을 695조 루피아 초과했고, 정부는 해당 재원을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전체 세입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세수(稅收)는 중간 목표 대비 8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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