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2025년 투자 목표 달성…외국인 투자 정체 속 국내 투자 증가 무역∙투자 편집부 2026-01-19 목록
본문
자카르타 SCBD 야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전체 투자 목표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실상 정체된 가운데, 국내 투자가 이를 상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로산 로슬라니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2025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긴장, 국제무역 분절 등으로 쉽지 않은 해였다”며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0.1%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투자 실적은 정부 목표를 소폭 상회했다.
지난해 실현된 총투자액은 1,930조 루피아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2024년의 20.8% 성장률에는 못 미치지만, 목표치는 달성한 수준이다. 국내 투자는 1,030조 루피아로 외국인직접투자(900조 루피아)를 약 130조 루피아 웃돌았다.
외국인 투자는 중국 본토와 홍콩이 합쳐 18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174억 달러), 말레이시아(45억 달러), 일본(3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직접투자의 4분의 1 이상은 금속 산업에 집중됐으며, 광업 비중은 10% 미만에 그쳤다. 국내 투자 역시 광업보다 운송·물류·통신 분야에 더 많이 유입됐다.
로산 장관은 최근 2년간 투자 성장률 둔화에 대해 “2025~2029년 5개년 투자 목표는 1경 3천조 루피아로, 2014~2024년 실적(9,100조 루피아)을 크게 웃돈다”며 “증가율은 낮아졌지만 절대 규모는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투자가 전년 대비 26.6% 급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를 국내 투자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하며 “2026년 국내 투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난따라가 올해 더 많은 자금을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임을 시사한다.
지난해 2월 출범한 다난따라는 2025년 대부분을 제도 정비에 집중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으며, 향후 외국인 투자와의 공동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보건의료, 화학, 다운스트림 산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정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안달라스 대학교 경제학 교수 샤프루딘 까리미는 1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유동성 긴축과 지정학적 불안이라는 외부 요인에 더해, 인도네시아 고질병인 규제 불확실성과 집행력 부족이 투자 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관된 규제와 계약 이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나몬은행의 호시안나 에발리따 시뚜모랑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에도 투자 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광물 다운스트림 개발과 함께 데이터센터, 핀테크 등 디지털 경제 관련 투자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다음글인도네시아, 차량호출 기사 처우 대폭 개선 검토…플랫폼 수익성 타격 우려 2026.0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