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민간주유소 연료 수입 할당량 확대…작년 공급난 재발 방지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6-01-07 목록
본문
지난 10월 초 가솔린 제품이 완전히 품절된 이후 주유소 앞에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쉘 주유소 직원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작년 하반기 몇 달간 지속됐던 연료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민간 소매업체의 연료 수입 할당량을 늘렸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6일 전했다.
쉘(PT Shell Indonesia), 비보(PT Vivo Energy Indonesia), 비피-AKR(PT Aneka Petroindo Raya, BP-AKR)와 같은 민간 주유소 운영사들은 지난 해 8월부터 수입 물량 부족을 겪었으며, 결국 2025년의 수입 할당량을 모두 소진한 후 연료가 동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국 라오드 술라에만 국장은 이번 할당량 확대가 강한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상률은 지난해 적용된 10% 수준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라오드는 수입 허가는 이미 승인됐고 새해부터 연료가 중단 없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민간 소매업체의 공급 상황은 이미 정상화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부 장관도 2026년 민간 사업자들의 수입 할당량이 기존 규정에 따라 산정됐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국가 규칙을 따르지 않고 정부에 맞서는 민간 소매업체에 대해서는 수입 할당량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순응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작년에 민간 주유소의 연료 부족 사태는 소비자 수요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영 에너지 대기업 쁘르따미나의 연료 품질 조작 및 불법 수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민간 브랜드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동부 자바 지역에서 보조금 연료 쁘르딸리뜨(Pertalite)를 주유한 차량이 잇따라 고장을 일으켰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쁘르따미나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연료 수입 허가 유효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 정책 역시 민간 주유소의 공급난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4년 실제 수입 물량 대비 10%의 할당량 증액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안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2025년 할당량을 늘릴 의향이 거의 없었고 대신 민간 사업자에게 쁘르따미나로부터 기초 연료를 조달하도록 압박했다. 지난해 10월, 비보와 비피-AKR은 쁘르따미나 기초 휘발유에 포함된 에탄올 함량을 문제 삼으며 협상이 중단됐다가 정부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받아들여 11월에 구매에 합의했다.
정부가 수입 할당량 확대를 거부하자 쉘 역시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에 쁘르따미나 상업 자회사인 쁘르따미나 빠뜨라 니아가(PT Pertamina Patra Niaga)와의 기업간 거래(B2B) 계약을 통해 RON-92 등급의 기초 휘발유 10만 배럴을 조달하며 공급난을 해소했다.
정부는 이번 할당량 확대 조치로 민간 주유소의 연료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올해도 보호무역은 지속될 전망… 인도네시아 통상 전략의 향방 2026.01.07
- 다음글인니 2025년 인플레이션 3년 만에 최고…식품금〮 가격 상승 요인 2026.01.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