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은행들, 내년 신용 성장률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 금융∙증시 편집부 2025-12-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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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SCBD 전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은행업계는 올해 부진한 수요 이후 대출 성장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민간은행연합회(Perbanas) 헤리 구나르디 회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출 성장률이 9~11%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올해 설정한 8~11% 목표치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신 업계 자료에 따르면 10월 대출 증가율은 전월 7.7%에서 전년 동기 대비 7.36%로 둔화됐다.
헤리는 또한 10월 기준, 승인됐지만 아직 지급되지 않은 대출 규모가 2,400조 루피아로 9월의 2,300조 루피아에서 증가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금액은 총 신용 한도의 22.97%를 차지한다.
이는 많은 채무자들이 은행으로부터 신용이나 자금 조달을 확보했지만, 특정 사유로 인해 확장이나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헤리는 말했다.
한편 헤리는 은행업계의 몇 가지 개선점을 지적했는데, 예를 들어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자본적정성비율(CAR)이 9월 기준 26%로 상승했고, 부실채권비율(NPL)은 2.2~2.4%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은행업계의 상태가 비록 완만하지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민간은행연합회(Perbanas) 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아빌리아니는 이 연합회 소속 은행들의 2026년 평균 대출 성장률 전망치가 9.68%라고 밝혔다.
아빌리아니는 중하위 소득층의 낮은 소비력과 기업의 투자 및 확장 의지 약화로 수요가 이중 타격을 입으면서 전망이 한 자릿수 영역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아빌리아니는 또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기업들의 68%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국내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실물 경제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장 및 투자 의사를 표명한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정부는 은행 유동성 유지와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9월에는 재무부가 중앙은행(BI)에 예치된 국유 자금 200조 루피아를 국영 금융기관으로 이체하며 대출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11월 초에는 동일한 목적으로 추가로 76조 루피아를 중앙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이전했다.
기타 ‘성장 촉진’ 정책으로는 올해 시행된 중앙은행 금리 인하가 있다. 기준금리인 중앙은행 금리는 4.75%로 낮아졌고, 중앙은행이 보유하는 은행 유동성의 최소 금액인 평균 지급준비율(GWM)도 50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됐다.
아빌리아니는 부문별 성장률 격차를 지적하며, 노동집약적 산업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노동력의 2~5%만을 차지하는 자본집약적 부문은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정부 지출 초점이 국영기업(BUMN)이 참여하는 인프라 사업에서 무료 영양 급식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면서 '수요 충격'이 발생했다며, 지방지원금 예산의 대폭 삭감은 중앙정부 지원금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빌리아니는 “수요를 촉진해야 하며, 은행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수요가 없으면 대출을 실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간은행연합회 경제학자 엔리꼬 따누위자야는 지정학적 긴장, 미국 수입 관세, 글로벌 무역 차질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 신뢰도가 약화되면서 수요가 추가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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