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한달 만에 또 깜짝 금리인하...4.75% 금융∙증시 편집부 2025-09-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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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보다 몇 시간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깜짝 조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 총재 뻬리 와르지요는 17일 중앙은행 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해 4.7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이 3회 연속된 금리 인하로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예금 금리는 50bp 인하된 3.75%, 대출 금리는 25bp 하락한 5.50%로 조정됐다.
뻬리 와르지요 총재는 이틀간의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2025년과 2026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목표 범위인 2.5%±1% 내로 유지하며, 루피아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제 역량에 부합하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과 일관된다"고 말했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리물가 하락에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31% 상승한 반면, 근원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17%로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의 경우는 정부가 연료 가격과 항공료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인한 것이며, 후자는 수입인플레이션이 낮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뻬리는 설명했다.
뻬리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루피아로 환전되는 외환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일관된' 안정화 조치에 힘입어 9월 16일 기준 루피아화 가치가 전월 대비 0.3%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신용 수요는 고르지 않은 성장을 보였으며, 운전자본 대출은 작년 말 32.6%에서 8월에는 전체 신용의 34%로 증가했다.
반면 투자신용은 12.8%에서 11.9%로 하락했고, 소비자신용은 10%로 소폭 하락했다. 산업 부문 신용은 22.7%로 소폭 상승하며 제조업 관련 자금 조달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뻬리 총재는 2025년에도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0.5~1.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자본·금융 거래에서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국제수지 상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뻬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 시간 17일 늦게 있을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장 관측통들은 미국 실업률 상승에 맞춰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뻬리 총재는 향후 중앙은행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모니터링하여 추가 금리인하 여력을 평가하는 동시에 루피아화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확대하며, 거시건전성 지원을 통해 차입 비용을 낮추고, 신용 성장을 촉진하며, 디지털 기술 도입 확대와 복원력 강화를 통해 결제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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