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산림법 위반한 니켈 부지 일부 압수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5-09-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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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웨다 베이 인더스트리 파크(IWIP)위치(출처=Weda Bay Industrial Park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이 산림 지역을 무단으로 침범한 혐의로 세계 최대 니켈 광산의 일부를 압수했다고 12일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할마헤라 섬의 4만5천 헥타르에 달하는 웨다 베이(Weda Bay) 니켈 채굴 허가지역은 환경 및 원주민 권리 단체로부터 오랫동안 주변 산림에 미치는 영향으로 비판 받아왔다.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실 대변인 아낭 수쁘리아뜨나는 당국이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산림 지역을 침범한 약 150헥타르를 압수했으며, 토지는 정부에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다 베이 니켈은 인도네시아의 안땀(Antam)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스트랜드 미네랄(Strand Minerals)의 합작 투자 회사로, 프랑스의 광산 대기업 에라메트(Eramet)와 중국의 철강 대기업 칭산(Tsingshan)이 지분을 나누고 있다.
에라메트는 성명을 통해, 압수된 지역은 "건축 자재 및 유지보수를 위한 암석을 생산하는 채석장"이며 채굴 작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 사건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 및 광업 부문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잠재적인 산림 규제 위반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17%를 차지한 이 광산은 오랫동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올해 초 AFP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고립된 수렵채집 공동체인 홍아나 만야와(Hongana Manyawa) 원주민 부족 구성원들에게 그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여전히 접촉이 없는 상태인 이 공동체 주민들은 오랫동안 식량과 주거지로 의존해 온 숲이 광산과 관련된 산림 벌채와 환경 훼손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말한다.
웨다 베이 니켈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책임 있는 채굴과 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가들은 이번 압수로 지역 사회에 미치는 더 광범위한 영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며, 압수된 토지는 주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네시아는 니켈의 세계 최대의 생산국이자 가장 큰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은 인도네시아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인도네시아는 더 많은 가치 사슬 확보를 위해 2020년에 광석 수출을 금지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석탄과 니켈이 주를 이루는 광업은 2025년 1분기 GDP의 약 9%를 차지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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