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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관세 불안과 경쟁국 증가, 외국인 투자심리는 위축 무역∙투자 편집부 2025-08-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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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호텔인도네시아 로터리의 환영 동상(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는 국내 투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약해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특히 미국의 수입 관세에 대한 불안감을 신흥 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이러한 어려움에 더해 경쟁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빼앗아가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 대비 6.95% 감소한 202 2천억 루피아로 올해 2분기 전체 투자의 42.3%에 그쳤다한편투자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투자는 275 5천억 루피아로 나머지 57.7%를 차지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인도네시아의 CEO 도니 도노스뿌뜨로 오베는 지난 11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의 무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투자 심리가 대체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상승을 통해 글로벌 무역 지형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측면에서도 올해 초 예산 재조정과 비교적 완만한 성장 전망도 소비자 지출과 투자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HSBC 글로벌 리서치의 인도네시아 및 인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란줄 반다르는 많은 국가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타격을 입었고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보다 저축을 선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8, 매년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으로 250억 달러의 수출품이 수출되는 상황에서 약 19~20%의 관세는 실제로 성장률을 약 0.3%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8 5 62 4천억 루피아로 연간 유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자금유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종합지수(IHSG)가 작년 9월에 거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HSBC 글로벌 리서치 아시아태평양 주식 부문 헤럴드 반 데르 린드 부장은 최근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지난 몇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전체 거래의 약 50%를 차지한 국내 펀드와 개인 투자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및 기술 부문 등 일부 기업공개(IPO) 및 중형주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그러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IPO가 활발해지고 기업들이 시장에 상장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지역의 투자처로서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이 곧 프론티어 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이는 아세안 내에서 베트남이 아세안 자금 풀의 경쟁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더 나은 시대가 올까?

HSBC의 프란줄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재편된 글로벌 공급망은 인도네시아가 미드테크(mid-tech) 제조업을 확장할 수 있는 중기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있으며 관세 폭풍이 진정되면 인도네시아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프란줄은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대중국 수출은 원자재가 주를 이룬 반면,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은 섬유의류신발가구와 같은 인도네시아 소비재를 수입해 왔다그러나 프란줄은 이러한 수출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수출에서 9%만 미국으로 가고, 인도네시아의 의류 수출은 베트남 의류 수출의 25%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소비재즉 미드테크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생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목적지를 찾는 더 많은 제조업체를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프란줄은 수년이 걸릴 수 있는 개혁에는 인프라 개선특히 선진국과의 무역 협정 확대숙련된 인력 개발비즈니스 관행 간소화를 위한 노력이 포함되어야 하며, 인도네시아가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2~3년 내에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도니도 인도네시아의 올해 하반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이는 더 강력한 성장 전망과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그는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고 투자 흐름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몇 가지 핵심 요소에는 정부 지출을 가속화하는 것, 특히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우선순위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가속화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3%로 제한하고특히 고부가가치 부문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구조적 및 제도적 개혁을 지속하는 등 재정 규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니는 1월부터 7월까지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이 여전히 약 33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유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장은 하반기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루피아 강세로 인한 것이며, 이로인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고 채권 시장을 더욱 지원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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